세련된 디자인 시각적 효과 극대화 전략 주효

벌꿀 상징 노란·검은색 배합
소비자에게는 친근한 이미지
중량 다양한 패키지로 구성
MZ세대 겨냥한 마케팅 효과

CJ·세븐일레븐 편의점 입점
현대인 라이프스타일을 반영
24시간 언제든지 구입 가능
온라인 판매로 가성비 극대

양봉농협의 1+등급 야생화꿀
그중에서도 최상위만을 선별
디자인·인플루언서 적극 활용
감성에 호소 ‘강소기업’ 우뚝

바이래오는 양봉농협과 MOU를 체결했다.(사진 오른쪽부터 양윤석 바이래오 대표, 김용래 양봉농협 조합장, 이경제 한의원장)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꿀꺽 스틱.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브랜드 부가가치를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은 디자인이다. 

디자인으로 얻은 시각적 이미지는 같은 제품도 다르게 보인다. 바이래오가 판매하는 ‘꿀꺽’ 스틱은 디자인이 인상 깊다. 꿀벌을 형상화한 노란색과 검은색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누가 봐도 벌꿀 제품임을 알 수 있지만 궁금함에 손이 간다. “보기 좋은 꿀은 먹기도 좋다”는 양윤석 바이래오 대표의 전략이다. 여기에 적극적인 SNS 마케팅으로 MZ세대의 관심을 유발했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양봉농협 1+등급 천연야생화꿀을 100% 사용하면서 품질을 보장했다. 

 

양윤석 바이래오 대표.

# 꿀꺽 스틱, 친근한 디자인

양윤석 바이래오 대표는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다.

2016년 서울 역삼동에 바이래오를 설립·운영하면서 10여년 이상 디자인 전문기업도 병행하고 있는 디자이너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최고 디자인 전문가에게 수여하는 잇어워드 2021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바이래오가 출시한 꿀꺽 스틱 디자인은 양 대표의 아이디어다. 

꿀벌을 상징하는 노란색과 검은색으로 배색해 친근한 이미지로 디자인했고, 제품명인 ‘꿀꺽’ 스틱의 중의적 표현은 단순하면서도 입에 붙는다. 제품 라인업도 다양하다. 꿀꺽 스틱은 1포(10g)부터 14포, 20포, 30포, 100포 패키지로 구성됐다. 누구나 한포씩 손쉽고 간편하게 음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물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양윤석 대표는 “꿀꺽 스틱은 면역력과 건강증진에 탁월한 벌꿀의 대중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젊은 세대들에게 벌꿀의 장점을 알릴 수 있게끔 접점을 넓혀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 MZ세대 겨냥한 바이럴마케팅 

바이래오는 MZ세대를 겨냥한 바이럴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꿀꺽 스틱 SNS 채널을 운영하면서 꿀벌의 소중함, 천연벌꿀의 효능 등 다양한 이미지와 영상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한다. 

특히 벌꿀을 활용한 레시피 영상은 입소문을 타며 관심을 모았는데, 이중 벌꿀파르페 레시피는 따라 하기 쉬워 많은 조회수와 함께 챌린지 영상으로 재생산되기도 했다. 

유튜브 영상도 제작했다. ‘1일 1꿀’이라는 슬로건으로 학생들과 직장인들의 피로회복을 돕는 벌꿀을 섭취하자는 캠페인이다. 또 SNS에서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이 꿀꺽 스틱 체험후기를 올리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자연스럽게 정보가 공유됐다. 

소비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MZ세대들이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소재를 제공해 꿀꺽 스틱의 신뢰도와 인지도를 쌓았다. 

 

# CU, 세븐일레븐에서 판매

꿀꺽 스틱은 주로 편의점에서 볼 수 있다. 2020년부터 CU,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 역시 MZ세대와 무관치 않다. MZ세대가 애용하는 편의점에 꿀꺽 스틱을 노출시키며 영업효과를 노린 것이다. 

또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24시간 언제든지 구매할 수 있고, 접근성도 뛰어난 것을 고려했다. 

벌꿀은 달콤한 천연건강식품이지만 대부분 대용량으로 큰 병에 담겨있어 먹기가 힘들다. 흘리면 끈적임 등 불편함도 많아 쉽게 손이 가지 않는 게 현실이다. 

MZ세대들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간편하고 먹기 쉽게 소분된 꿀꺽 스틱이 MZ세대에게 인기몰이를 하는 이유다. 아울러 바이래오는 꿀꺽 스틱 온라인 판매도 직접 한다. 중간 유통과정 없어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 양봉농협 1+등급 천연야생화꿀 100%

디자인, 마케팅이 아무리 특출해도 원재료의 품질이 떨어지면 의미가 없다.

바이래오는 최고 품질의 벌꿀만 고집한다. 이를 위해 국내 유일 벌꿀전문농협인 한국양봉농협의 1+등급 천연야생화꿀을 사용한다. 바이래오가 양봉농협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는 벌꿀은 100% 자연산 야생화꿀에 수분함량 18% 이하, 탄소동위원소비 -25.1‰ 이하, 색도 4~5도다. 

양봉농협이 생산하는 야생화꿀 중에서도 최상위 벌꿀이다. 가짜벌꿀들과는 달리 양봉농협의 천연벌꿀은 신뢰할 수 있다. 

최첨단 검사장비로 수매한 모든 천연벌꿀의 진위여부를 철저하게 판별하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품질이 떨어지면 시중에 나올 수 없다. 

바이래오는 지난 2020년 양봉농협과 MOU를 체결하고, 매년 천연야생화꿀 30드럼을 구매하고 있다. 

 

# 브랜드에 ‘감성’ 입혀 

양윤석 대표가 말하는 브랜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키워드는 ‘감성’이다.

바이래오는 벌꿀을 생산하는 기반이 없다. 벌꿀을 공급받아 소분 포장해 판매하는 기업이다. 따라서 일정한 판매처가 없기 때문에 고객의 마음을 자극하는 마케팅으로 판로를 개척해야 했다. 

양윤석 대표는 이를 자사제품인 꿀꺽 스틱 체험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나갔다. 주요 고객층을 MZ세대로 초점을 맞춰 이들의 시각 등 감각을 자극하는 마케팅으로 꿀꺽 스틱을 알렸다. 

예컨대 제품 용기를 꿀벌로 형상화한 디자인은 친근함을 느끼게 했고, SNS에서 공개된 인플루언서들의 꿀꺽 스틱 사용 후기는 MZ세대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 이 같이 감성을 활용한 마케팅은 바이래오의 꿀꺽 스틱 판매 증가를 이끌며 벌꿀브랜드 강소기업으로 자리 잡게 만들었다.  

양윤석 대표는 “꿀꺽 스틱은 젊은 감성의 천연벌꿀 제품”이라며 “자연에서 꿀벌들이 채밀한 야생화꿀은 밀원이 다양한 만큼 색다른 맛과 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꿀꺽 스틱의 프리미엄 버전을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MZ세대들이 국내산 천연벌꿀을 쉽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꿀꺽 스틱은 꿀벌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br>
꿀꺽 스틱은 꿀벌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