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개선은 내 농장에서부터”

나눔 통한 지역 상생 실천
액수 상관없이 동참이 중요
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도움
지속 가능 축산 필수 과제
더 많은 농가들이 참여해야

김관식 대표.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충청북도 괴산군 소재 새내농장 김관식 대표는 올해로 10년 차 장기 나눔축산후원농가이다.
김관식 대표는 “조합에서 지도 상무를 맡았을 때 나눔축산운동을 접하면서, 액수와 상관없이 나눔운동에 많은 농가가 동참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솔선수범해 가입하게 됐다”라면서 “당시 조합 직원들도 모두 동참하고, 접점이 있던 조합원들에게도 같이 동참하자고 권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당시 상당수의 조합원이 가입했으며, 조합직원들도 모두 나눔운동에 동참했다. 
30여 년간 축협에서 근무하면서 한우 사육도 겸했던 김관식 대표. 그는 2018년 퇴직을 하면서부터는 전업으로 한우 사육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축산대학을 졸업하고부터 한우 사육에 대한 꿈이 있었기에 조합에서 근무하면서 한우 사육을 겸하게 됐다”라면서 “경제성을 고려해 50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것을 목표로 자그마치 35년간이나 한우를 사육한 베테랑”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70마리 규모의 번식우 농장을 운영하는 김 대표는 자가수정을 통해 송아지를 생산하고 우량송아지 생산을 위한 개량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축산을 전공한 이유도 있지만, 지도계장과 지도상무 등 지속해서 관련 업무를 맡았기 때문에 개량의 중요성을 일찍이 깨달았다”라면서 “좋은 소를 선발하고 적기에 도태함으로써 우량 암소 기반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 새내농장에서 생산된 송아지는 경매시장에서 제값을 톡톡히 받고 있다.
김 대표에 따르면 괴산 경매시장에서 새내농장 송아지는 상위 5%에 속하며, 최고 570만 원에 거래된 바도 있다. 
김 대표는 “개체마다 가지고 있는 형질이 달라서 맞춤 정액으로 선발해 수정하는 방법으로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라면서 “유전능력을 파악해 교배 시스템의 도움으로 매칭하고 선발과 도태를 반복적으로 실시하면서 우군관리를 한다”라고 덧붙였다.
A급 KPN만을 고집하지 않는다는 그는 “우수 정액을 이용해 수정하는 것도 좋지만, 수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우수 정액으로 수정할 수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새내농장에는 70여 마리의 번식우와 송아지가 사육되고 있는데 퇴직 전과 후에 사육 마릿수에는 큰 변화가 없다. 전업이라고 해서 규모를 늘리지 않았다. 축사에서 사육 가능한 마릿수가 70마리 수준이기도 하지만, 계속해서 오르는 사료 가격에 비해 송아지가격은 내려가기 때문에 고민이 많다는 것. 이 때문에 현재 규모를 계속해서 유지하는 한편, 안정적인 사육 기반 마련을 위해 개량에 더욱더 노력하겠다는 게 그의 뜻이다. 끝으로 김 대표는 “개량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농장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라면서 “꾸준히 기본기에 충실한 사육을 이어나가면서 나눔축산운동에도 끝까지 함께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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