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증가세
7월까지 작년대비 2배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해외 고병원성 AI 발생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5098건 발생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약 83.7% 증가해 가금농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올해 1~7월 해외 고병원성 AI 발생건수는 5098건으로 지난해 2774건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철새의 이동경로인 유럽은 2165건에서 3778건, 아시아는 292건에서 398건으로 각각 74.5%와 36.3% 늘었고, 7월 발생건수도 전년동월 102건 대비 3.4배 증가한 450건이 보고됐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철새가 본격 도래하는 위험시기에 대비해 9월 말까지 선제적으로 고병원성 AI 사전 예방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9월 한 달간 전체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차단방역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한다. 또 9월 중순부터 가금농장 종사자와 축산차량에 대해 고위험지역인 철새도래지 인근도로 등 출입 통제구간 280개소에 출입을 제한한다. 
아울러 철새도래지와 그 주변 가금농가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과거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던 지역 중 발생위험이 있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방역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 가금농장에 대해 9월 말까지 2차에 걸쳐 점검해 미흡한 농장에 대해 과태료 처분 등 엄정한 처분을 통해 보완을 완료할 계획이다.
가금거래상인이 운영하는 계류장 역시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가금 이외 타 축종을 사육하는 등 상대적으로 방역이 취약한 농장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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