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체계 예측 시스템 개발 등 박차

 
“낙농업계가 처한 어려운 난제들과 극복해야 할 과제들로 무거운 책임감이 앞섭니다”
지난 12일 낙농진흥회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은 신임 강명구 회장은 이같은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강 회장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농림부 주요부서에서 다양한 업무를 섭렵했다. 또 프랑스 파리 8대학에서 산업정책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해외업무를 두루 거쳐 국제감각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강 회장은 “국내 낙농시장도 유제품 경쟁의 심화와 한미 FTA 협상 진행 등으로 주위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의 요구에 충족하고 부합하는 것이 유일한 선택과 대안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27%에 머무르며 집유주체로서의 역할이 약화된 낙농진흥회의 기능을 개방화·국제화에 대비한 낙농산업과 농가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하고 신속한 정보 제공 등으로 다양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장기 수급체계 예측 시스템’ 개발을 통해 개별농가에 대한 원유의 생산 공급 등을 예측, 장기적인 수급안정에 기여해 나가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아울러 최근 우유에 대한 네거티브 정보가 인터넷 등에 범람하고 있는 것과 관련 전문가 집단을 구성, 이를 조직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등 우유소비확대를 위한 다양하고 치밀한 계획을 수립,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의 최대 현안인 수급체계 개편과 관련 강 회장은 “독자적 방안보다는 정부, 각 단체간 긴밀한 협의에 참여해 나가겠다”면서 “낙농가와 유업체 등 업계가 공조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옥미영 기자 omy@chukkyung.co.kr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