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병원성 AI 신규 백신 왜 필요한가?
저병원성 AI 신규 백신 왜 필요한가?
  • 김기슬 기자
  • 승인 2022.08.12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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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바이러스에 별무효과

기존 바이러스타입 맞춰진
현재 백신주 방어에 한계
검역본부 대항 백신 추진
신규 백신 빠른 허가 필요
신규 유입된 저병원성 AI 바이러스로 양계농가에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신규 백신 긴급허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신규 유입된 저병원성 AI 바이러스로 양계농가에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신규 백신 긴급허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2020년 6월경 국내에 신규 유입된 저병원성 AI 바이러스로 인해 양계농가에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에 유통 중인 저병원성 AI 백신주(Y439계열)가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 타입(Y280계열)과 달라 접종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검역본부에 따르면 Y280계열의 바이러스가 유입된 2020년 6월부터 2022년 4월 8일까지 2년여간 가금시설 781개소에서 저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산란계농장이 210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통시장이 171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육계 128건, 토종닭 104건, 종계 70건, 계류장은 61건으로 나타났다.

이에 방역당국은 최근 유행주인 Y289계열의 바이러스로 신규 저병원성 AI 백신주 개발에 돌입해 백신의 상업화 시기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왜 신규 백신 만드나

발단은 현재 국내에서 사용 중인 저병원성 AI 백신과 다른 타입의 바이러스가 국내에 새로 유입된데서 비롯됐다.

방역당국은 지난 1996년 Y439계열의 저병원성 AI가 국내에 유입된 후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하자 발생 억제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 2003~2004년 저병원성 AI 백신 사용을 결정했다. 2007년 Y439계열의 저병원성 AI 백신을 시작한 후 백신을 접종한 산란계와 종계에서 발생이 급감했고,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토종닭농가와 전통시장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다 2018년 최종 발생을 끝으로 종식됐다. 

그러나 지난 2020년 6월경 Y280계열의 신규 바이러스가 또다시 국내에 유입됐다. 

문제는 기존에 사용 중인 Y439 백신주가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 타입과 맞지 않아 방어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것.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기존 저병원성 AI 백신만으로는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를 막기 어려운 것으로 보여지는 만큼 정확한 실태조사를 통해 백신주를 교체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왔다.

실제 검역본부가 실시한 기존 백신(Y439)의 방어능 평가결과에서도 최근 유행주(Y280)에 대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37.5%에 그쳤다.

 

# 백신후보주 분양…내년 초 상용화 기대 

이에 방역당국은 최근 필드에서 검출되고 있는 Y289계열 저병원성 AI 바이러스의 선제 방역 및 조기근절을 위해 신규 백신 개발을 추진 중이다. 

검역본부는 유전자재조합 기법을 이용해 인체 친화성 수용체 치환 재조합 백신후보주를 제작해 효능평가와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이를 5주령 ASF 닭에 접종시험을 한 결과 안전성, 방어능과 함께 기존 Y439 계열 바이러스에 대한 교차방어 효과도 입증했다.

지난해 7월에는 국내 동물약품 제조사 6개소와 통상실시권 계약을 체결, 신규 백신후보주 분양과 기술이전을 마쳤으며 현재 야외임상실험을 진행 중이다.

따라서 이르면 내년 초부터 업데이트 된 상업용 저병원성 AI 백신을 농가에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는게 검역본부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전문가는 “저병원성 AI로 인해 양계농가들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신규백신에 대한 빠른 허가가 필요하다”면서 “산란계농가에선 단일백신보단 ABBN이나 ABEN, ABBEN 등 4·5가 백신 수요가 높은 만큼 복합백신 개발에도 속도를 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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