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예천곤충축제’ 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2022 예천곤충축제’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곤충산업을 우리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 지난 6일 열린 ‘2022 예천곤충축제’ 개막식에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이같이 밝히며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육성에 투자하고, 낡은 규제도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또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판로개척, 제품개발 등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 곤충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경상북도·예천군 관계자들과 논의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곤충자원은 단백질과 기능성이 풍부하고 생산과정이 친환경적이다”며 “미래 식량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아 신성장 산업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정 장관은 이후 예천곤충축제 현장을 둘러보면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관람객들과 함께 곤충식품 시식회 등을 체험하면서 고단백질과 기능성을 보유한 곤충식품을 홍보했다.
아울러 예천군 ‘꿀벌육종연구센터’를 방문해 꿀벌 신품종 육종에 매진하고 있는 연구진들을 격려하고, 꿀벌 인공수정을 직접 체험했다. 꿀벌육종연구센터는 지난 2013년 농진청과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 인공수정으로 ‘장원벌’ 품종을 개발한 바 있다. ‘장원벌’은 벌꿀 생산성이 일반 벌에 비해 최소 31% 이상 높고 질병 저항성도 뛰어난 품종이다. 
정황근 장관은 “기후변화로 인한 꿀벌 감소로 양봉농가들의 우려가 크다”며 “국내 환경에 적응력이 강하고, 채밀 능력이 우수한 꿀벌을 적극 개발·보급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예천곤충축제는 올해로 4회째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곤충축제다. 코로나19로 인해 6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다양한 곤충 체험프로그램과 학술토론회 등을 통해 곤충의 가치와 미래 비전을 홍보·제시했다. 농식품부는 곤충 사육농가와 가공업체가 많은 예천군에 2024년까지 200억 원을 투자해 곤충원료 생산과 가공·유통시설을 집적화한 곤충산업거점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원료 생산 후 가공·유통·판매와 제품 개발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곤충산업 거점단지를 2025년까지 3개소(예천군 포함)로 확대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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