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인 등 3종 출시
저지종젖소 40두 중 12두 착유
하루에 평균 원유 280kg 생산
체험목장 등 사업 확대 계획도

당진낙협 저지요거트 판매장 개장식에서 내빈들이 테이프커팅을 준비하고 있다.
당진낙협 저지요거트 판매장 개장식에서 내빈들이 테이프커팅을 준비하고 있다.

 

프리미엄 유산균 발효유 저지요거트 제품들.
프리미엄 유산균 발효유 저지요거트 제품들.

[축산경제신문 한경우 기자] 골든 밀크(Golden Milk)로 불리우는 저지종 원유 100%를 사용한 ‘수제 저지요거트’를 개발,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홀스타인 원유가 대부분인 국내 유가공시장에서 저지원유의 신제품 ‘수제 저지요거트’가 최근 당진낙농축협(조합장 이경용·이하 당진낙협)에서 출시, 낙농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진낙협은 지난달 27일 당진시 송산면 틀모시로 1124에 위치한 유가공장 한 켠에 판매장을 열고 프리미엄 유산균 발효유 저지요거트 △플레인 △딸기 △블루베리 등 3종 제품을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들어간 것.
판매는 선물용 세트로 세트당 3만 2000원부터 10만 1000원까지 6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당진시가 추진하고 있는 ‘당진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지정·신청, 이 상품권으로도 수제 저지요커트를 구매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함으로써 당진시민에게 한발 더 다가선다는 방침.  
당진낙협은 지난해 하반기에 저지원유 100%를 사용한 요구르트 제조를 기본으로 한 유가공사업 진출을 준비해오면서 작년 10월에 목장형 유가공공장(공장장 금종수 박사)을 준공,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는 이경용 조합장의 한·미 FTA 타결 등에 따른 국내 낙농 환경의 다변화를 위한 것. 홀스타인종에 비해 사료 섭취량과 분뇨 발생량이 적으며 유지방 및 유단백질 함량이 월등히 높은 저지 종 육성 사업이 본격 추진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 7월 최초로 캐나다산 저지 종 수정란을 도입, 이식해 이듬해 4월 국내 최초로 저지 송아지 3마리 분만에 성공하면서 저지종 육성사업은 본 궤도에 올라 7월 현재 당진낙협에서는 저지 종 젖소 40마리가 사육되고 있고 이 가운데 착유소 12마리에서 1일 평균 약 280여kg의 저지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당진낙협의 자체조사에 따르면 현재 생산되는 저지종 우유는 홀스타인보다 유지방 및 유단백질 함량이 17~27% 높고 유고형분 함량 또한 높아 풍부한 크림상 조직을 지니며 특히 지방함량(저지우유 5.10%, 홀스타인우유 4.04%)이 높다고.  
당진낙협은 저지종 원유생산과 관련하여 “앞으로 1일 약 3톤의 저지 원유생산을 목표로 수태율 향상과 산유량 증진을 위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사양관리를 통해 저지 우유 생산의 조기 정착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당진낙협은 시판중인 발효유 3종(플레인, 딸기, 블루베리)을 △150㎖ △500㎖ △1000㎖ 등 3가지 포장단위로 출시하고 있는데 본격적인 저지 우유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발효유뿐만 아니라 △신선치즈 △젤라또 △저지 우유를 첨가한 제빵 △체험목장 등의 다양화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저지 소(Jersey cattle)는 영국령인 저지섬에서 기원한 체형이 다소 작은 젖소의 한 품종이다. 저지 소에서 생산한 우유가 높은 지방함량으로 인해 노란색을 띠고 있어 골든 밀크(Golden Milk)라 부르기도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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