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자와 엑셀 프로그램 2가지 형태 보급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국립축산과학원은 올해 6월 새로 뽑힌 보증씨수소 15마리와 기존 씨수소의 갱신된 유전능력 정보를 반영한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 32호’를 책자와 엑셀 프로그램 2가지 형태로 보급한다.

씨수소의 유전능력은 매년 상‧하반기 새로운 보증씨수소를 선발할 때마다 일부 달라질 수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가장 최근에 평가된 씨수소 유전능력 결과를 활용해 개량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6개월마다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를 갱신해 보급하고 있다.

엑셀 프로그램은 농가 암소의 혈통 정보와 개량 목표를 입력하면 씨수소와의 가상 교배를 통해 태어날 자손의 유전능력과 근교계수를 예측해 가장 알맞은 씨수소 정액을 추천해준다.

이번에는 기존 엑셀 프로그램과 함께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 버전2 시험판’도 제공한다. 버전2 시험판은 농가에서 개량 목표를 다양하게 세울 수 있도록 기존보다 많은 유전형질을 제공한다. 안심, 등심, 채끝, 갈비 대분할육 4개 부위의 무게 형질이 추가됐으며 체형 관련 형질도 기존 3개(체고, 체장, 흉위)에 7개(흉심, 흉폭, 십자부고, 요각폭, 곤폭, 좌골폭, 고장)가 추가돼 총 10개로 늘었다.

기존에는 교배계획 결과를 확인할 때 암소 1마리에 한해서 추천 씨수소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버전2 시험판은 한 번에 농가가 보유한 암소 전체에 대한 추천 씨수소 3위까지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임기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장은 “버전2 시험판을 기존과 비슷한 형식으로 만들어 농가 혼동을 최소화했고, 차츰 농가의 불편 사항을 들으면서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며 “새로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지금보다 세분화된 농가 단위 개량이 가능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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