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친환경 컨설팅ㆍ인증사업 추진 영역 확대할 터

 
지난달 4월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친환경전문인증기관으로 지정받은 농협중앙회가 친환경인증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친환경 인증 업무를 맡은 축산컨설팅부(부장 강두승)는 인증업무 개시와 함께 담달부터 친환경 축산물 생산을 위한 컨설팅 사업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강두승 축산컨설팅부장으로부터 친환경 인증업무와 컨설팅 추진에 대한 세부계획과 구상을 들어봤다.
▲민간기관으로는 23번째 인증기관이다. 기존 인증기관과의 차별화 방안이 있나.
―사업초기부터 농협이 친환경전문인증기관으로 지정 받으려 했지만 생산자단체에서 생산자들의 생산물을 심의한다는 데 이견이 많았다. 그러나 심사는 친환경법에 따라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가 이뤄지게 되며 농협의 공신력이 더해진다면 생산자는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큰 이점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친환경축산물의 소비 시장에 대한 전망은.
―현재 친환경축산물인증 건수는 대략 30여건, 농가수로는 40여 농가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친환경축산물 인증이 최초로 이뤄진 점을 감안할 때 불과 1년여만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친환경축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나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생산기반만 마련된다면 소비 시장은 무궁무진하다고 본다.
▲소비자의 요구는 높지만 가격이 비싸 시장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공감한다. 농협이 자체적으로 조사한 소비자 설문결과 친환경축산물의 구매 의향 가격은 일반 축산물 대비 1.5배로 나타났다. 구매의사는 높지만 가격이 높아 구매를 꺼린다는 의견도 많았다. 농협은 친환경축산물 생산 확대를 위해 다음달부터 체계적인 컨설팅 업무에 돌입한다. 친환경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요구가 높은 만큼 농가들의 사육의지도 높지만 사육방법과 경영지침을 모르는 농가가 많다. 컨설팅 사업이 본격화된다면 생산기반 또한 확대될 것이며 가격도 적정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라 본다.
▲향후 계획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친환경축산물에 대한 컨설팅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지도사업의 일환으로 무상으로 실시한다. 친환경 컨설팅 사업은 물론 인증사업에도 철저를 기해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 기준으로 친환경 축산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
옥미영 기자 omy@chukky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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