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순환형 친환경 축산 확대

 

[축산경제신문 한경우 기자] 충남 홍성군(군수 이용록)은 민선 8기를 시작하며 자연순환형 친환경 축산업을 육성해 주민과 축산농가의 따뜻한 동행으로 상생하는 축산업을 발전시켜 행복한 홍성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홍성은 예로부터 전국에서 제일가는 축산 군으로 2021년 12월 기준 한·육우 6만 1922마리(충남 1위), 돼지 62만 5876마리(충남 1위), 닭 265만 7205마리(충남 8위) 등 충남도 내 최대 규모의 가축 사육두수를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충남도청 이전과 함께 충남 내포혁신도시 지정으로 가속화되는 도시개발과 인구 증가로 주민과 축산농가와의 축산악취 갈등이 심화된 바 있다.
이에 홍성군은 축산악취 저감과 주민 갈등 해소를 위해 올해 약 90억원의 예산을 투입, 수질·토양·대기 오염을 방지해 환경을 보존함과 동시에 자연 생태계를 훼손하지 않고 가축을 건강하게 사육하는 친환경 축산환경 조성으로 주민-축산농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축산악취개선사업’은 악취 저감과 가축분뇨처리 시설·장비 지원을 통해 축산악취를 저감하고 축산농가-주민 간의 상생을 유도하는 국비 공모사업으로 홍성군은 ‘2021년 축산악취개선사업’에 다년차 시·군으로 선정되어 2년 연속 사업(2021년 34억원, 2022년 11억원)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2023년도 축산악취개선사업’ 공모에서 전국 47개 시·군 중 상위 5개 시·군으로 선정되어 내년도 총사업비 30억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뤄냈으며, 축산악취개선 및 가축분뇨처리 시설 지원사업(48억원)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시설지원뿐만 아니라 축산농가의 인식개선 사업도 병행한다. ‘깨끗한 축산농장 조성 지정 사업’을 통해 축산농가의 자발적 노력으로 깨끗한 환경에서 가축을 사육하고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축산업으로 발전을 꾀한다.
군 축산당국은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 농가를 위해 축산분야 약 66개 보조사업을 우선 지원하고 있으며 2017년 21개소를 시작으로 2022년 현재 40개소 지정·운영하고 올해 말까지 70개소까지 확대 지정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축산악취개선 추진단 운영, 퇴액비 살포비 지원, 악취관리 미흡 농가 지도·단속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축산환경 개선을 위한 농장의 자발적인 환경개선을 유도하고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지역주민이 공감하는 깨끗한 축산환경을 구축한다. 
더불어 조사료(짚, 대, 깍지 등) 생산 종자 구입 지원과 함께 양질의 조사료를 공급하는 사일리지 제조비 지원사업에 12억원을 투입, 2만톤의 제조 비용을 지원해 친환경 축산업 발전과 고품질 축산물 생산을 도모한다.
신인환 축산과장은 “축산악취개선 사업의 핵심은 지역민들이 축산농가 스스로 악취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인정해주고 격려하는 일이다”라며 “농가는 주민의 격려를 바탕으로 상생 환경 조성에 더욱더 노력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분위기 확산을 유도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주민과 축산농가가 함께 걸어갈 수 있는 행복한 홍성을 조성토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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