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약 계란산업 1번지로 도약

광역 교통 요충지에 위치
수집·선별·포장·판매까지
최첨단 설비 완벽히 갖춰
고품질 계란 공급 가능케
수탁 구매 현금거래 원칙
후장기 근절에 일조할 것

 

준공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준공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한국양계농협(조합장 오정길)의 평택계란가공공장이 계란산업의 메카로 새롭게 탄생했다. 양계농협은 지난달 26일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소재 평택계란유통센터에서 준공식을 갖고 ‘계란산업 1번지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번에 준공한 평택계란유통센터는 광역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한데다, 계란의 수집·선별·포장·판매에 이르기까지 소비자에게 고품질의 안전한 계란을 제공키 위한 최첨단 설비를 갖췄다는 평이다.

이날 오정길 조합장은 “조합원이 생산한 우수한 계란은 평택계란유통센터에서 엄격한 선별 과정을 거침에 따라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이를 통해 양계농협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 어떤 시설 갖췄나

완공된 한국양계농협 평택계란유통센터의 생산능력은 일일 약 85만 개다. 시간당 계란 6만 개를 처리할 수 있는 일본의 나벨(NABELL) 사 선별기 2대를 갖추고 있다. 

총 사업비 70억 원이 투입됐으며 부지면적 3285평(1만860㎡)에 건축면적 1166평(3853.83㎡), 연면적 1277평(4222.88㎡)의 지상 2층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시설은 입·출고장과 작업장이 들어선 공장동과 사무동, 부자재창고 등 필수시설 3개동이다. 

교차오염 방지를 위해 작업장은 더티존과 클린존으로 구분했고, 콜드체인시스템을 통해 작업장은 15℃, 출하장은 10℃ 이하의 저온을 상시 유지한다. 또한 팔레트는 나무가 아닌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으며, 하차 후 모든 팔레트는 80℃에서 90분 이상 열풍으로 소독해 AI 등 전염성 질병으로부터 교차오염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 아울러 유통센터 내 보행사고 방지를 위해 차도와 보행로를 구분해 사고위험을 대폭 낮추기도 했다.

 

# 왜 이전했나

전신인 광주계란유통센터는 경기 광주시 초월읍에 1900평 규모로 자리잡고 있으며 원란을 선별·포장해 대형 유통업체 등에 판매해왔다. 

하지만 광주시의 도시계획 발표에 따라 부득이 이전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리며, 평택계란가공공장으로의 확장·이전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지난 2018년 2월 농식품부로부터 계란유통센터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된데 이어 2020년 11월에는 현대화지원사업 사업비 70억 원이 확정되며 사업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2021년 2월 건축 인허가 승인에 이어 6월 본격 착공에 들어가 2월 평택시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았다. 이듬해인 올 2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장을 가동해왔으나 코로나19로 일정을 미뤄오다 이번에 준공식을 개최하게 됐다.

 

# 기대효과는

평택계란유통센터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춤에 따라 수도권 계란 유통의 중심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한데다 홈플러스, 롯데마트, 웰스토리 등 주요 물류센터와 30분 이내에 위치해 27개 조합 농가에서 생산한 우수한 품질의 계란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전망이다.

김동기 평택계란유통센터장은 “센터는 유통상인이 계란을 수탁 구매할 경우에도 반드시 계약서에 의한 현금거래가 원칙이라 그간 문제로 대두되온 후장기 근절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는 10월 이후 계란공판장이 본격 운영되면 계란 도매유통 활성화 및 가격 안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