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연구소 설립 대안 제시ㆍ대정부 활동 강화

 
▲ 윤요근 회장은 대정부활동강화를 통해 농업계 현안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1개월을 맞은 윤요근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장은 84년 한우사육에 뛰어 들어 현재 250여두를 사육하고 있는 축산농가로 대전지역 농촌지도자 축산연구회장과 지도자중앙연합회 감사 등을 거쳐 지난 2월 23일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18대 회장으로 당선 취임했다. 올해 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의 중점사업과 각오 등을 들어본다.
-취임 1개월을 맞은 소감은
▲제18대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장으로 선택해주신 농촌지도자 대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아시다시피 DDA와 한미FTA 협상이 진행되는 등 우리 농업계는 안팎으로 굉장히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 이런 시기에 취임하게 되어 책임감과 함께 중압감도 느낀다. 하지만 우리 농촌지도자회는 지난 반세기 이상 우리 농업을 선도해 온 저력 있는 단체인 만큼 용기와 신념을 갖고 중앙연합회를 이끌어 갈 생각이다.
-현재 우리 농업 최대 현안은 무엇인가
▲임박한 DDA 협상과 한미FTA 협상이 가장 큰 현안이다. 특히 미국의 개방 압력이 큰 문제인데, 더 큰 문제는 정부가 미국의 요구를 거의 대부분 수용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 산업계에 실익이 없고 농업은 그야말로 초토화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협상을 하더라도 개방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 10만 농촌지도자를 비롯한 350만 농업인은 농업개방을 저지하는데 모든 역량을 모아 투쟁해 나갈 것이며 농업개방에 대비한 정부의 ‘농업·농촌 활성화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다.
-앞으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무엇인가
▲지금 한국농업은 국내외적으로 많은 변화를 요구받고 있고, 한국농업의 근간이 무너져 버릴지도 모르는 수준의 변화를 강요받고 있다. 우리 농촌지도자회는 강압에 의한 변화를 거부하며,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자발적인 변화를 추구할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농업의 자발적인 변화와 목표를 제시하는 대정부 농정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미 우리 농촌지도자회는 지난 15일 서울 대학로에서 있었던 ‘한미FTA 협상반대 범국민대회’에 전국 3500여명의 회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우리의 의지를 보였다.
-대정부 활동은 어떤 방법으로 추진할 것인가
▲조만간 ‘농업정책연구소’를 설립해 농업 환경변화에 대응한 정책을 제시해 나갈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농촌지도자회의 목표와 방향을 명확하게 하고 구체적인 사업을 구상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다른 농업단체와의 연대활동도 강화해 농업현안에 대한 농업계의 공통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김재민 기자 jmkim@chukkyung.co.kr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