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 농촌진흥청장
조재호 농촌진흥청장
  • 이국열 기자
  • 승인 2022.07.22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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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뇨 재자원화 적극 추진”

탄소중립 이슈 등과 연계
활용 기술 다양하게 개발
시험재배 성공한 ‘알팔파’
보급 확대로 사료비 절감

돼지분뇨 슬러지 이용한
바이오 가스 실용화 박차
농업 여성 건강관리 시도
농축산인 복지 역량 집중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가축분뇨 처리 문제와 탄소중립 이슈 등을 해결하기 위해 가축분의 농경지 환원 이외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

조재호 신임 농촌진흥청장은 지난 20일 전문지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축산업 현장 현안과 문제점을 파악하는 동시에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글로벌 경제위기와 맞물려 최근 사료가격 급등으로 위기로 내몰린 축산농가들에게 시험재배에 성공한 ‘알팔파’ 보급 확대를 통해 수입 조사료를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지난 5월 제31대 농촌진흥청장으로 취임했다. 취임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은.

기후변화, 식량안보, 인구감소 등 농업‧농촌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윤석열 정부의 초대 농촌진흥청장으로 임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농촌진흥청은 녹색혁명, 백색혁명을 주도하면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농업에 접목하는 스마트 농업 등 기술 혁신을 이끌어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하겠다. 또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상 등 풀어가야 할 난제들도 산적해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면서 ‘성장산업으로 국가 발전을 선도하는 농업, 국민의 행복 지수를 높이는 공간으로의 농촌’을 위한 기술개발에 전념하겠다. 

 

- 국내 축산업이 시급히 해결할 문제는 가축분뇨다. 유기성 폐자원을 바이오가스·바이오차 등 유용자원으로 전환시키는 국내 기술의 현주소는.

돼지 분뇨 슬러지를 이용한 바이오가스 생산 기술은 이미 개발됐으나, 에너지 생산효율이 낮아 실용화가 저조한 실정이다. 에너지 생산효율 개선을 위해 우분과 농업부산물 및 남은 음식물 등을 활용해 효율을 높이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가축분을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활용키 위해 우분 고체연료 시범사업을 올해 농식품부와 현대당진제철소, 농협, 당진낙협 등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가축분을 활용한 바이오차 생산 이용 방안을 농식품부와 함께 모색 중이다. 가축분에 포함된 구리, 아연 등 토양용출 정도를 평가한 결과 바이오차로 이용 시 구리는 1.1%, 아연은 29%만 용출되는 것이 확인되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이와 함께 열분해를 통해 가축분을 바이오가스, 바이오 오일, 바이오차로 생산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 농촌진흥청에서 ‘알팔파’ 시험 재배에 성공했다. 국내 재배 가능성과 수입 조사료 대체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

알팔파는 영양 가치 측면에서 가장 우수하나 그간 국내 토양환경에서는 재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농촌진흥청은 적정 시비 방법 개선 등을 통해 대량 재배가능성을 확인했다. 재배시험 결과 밭 ha당 생산량은 연간 17톤으로 미국 평균 생산량인 18.9톤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내 논 면적의 1%와 밭 면적의 0.3%에서 재배된다면 수입량의 40% 이상을 대체할 수 있고, 수입 알팔파 가격보다 국내 생산비가 낮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알팔파 건초 수입단가는 kg당 671원이며, 시중 유통가격은 kg당 756원이다. 반면, 국내 생산비 추정가는 kg당 494원으로 자체 생산·소비 시 수입 건초 대비 가격을 34% 낮출 수 있다.

 

- 이밖에도 농촌진흥청이 계획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농촌여성 맞춤형 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한다. 고령화, 노동력 부족, 폭염 등으로 인한 작업부담 개선을 위해 근골격계 질환 등 여성농업인의 업무상 질환에 대한 특수건강검진, 업무상질병 인정, 예방관리를 위해서다.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사업 도입·확대를 위한 정책지원 연구를 위해 건강위험요인 평가, 검진데이터 분석, 업무상질병 인정기준연구를 수행 중이다. 농업인의 주요 사고, 질병 발생을 감소시키기 위해 교육·홍보와 더불어 고위험 농작업 중심으로 편이·안전 증진기술을 개발·보급하고, 예방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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