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우선하는 철저한 프로정신이 비결

 
▲ 2005년 최우수 목장으로 선정된 송라목장 김상호 대표. 
착유우 71두, 두당 평균 산유량 39.5kg, 체세포수 10만, 공태일수 120일.
2005년 우유 생산량과 품질에서 최우수 농가로 선정된 송라목장의 목장 성적이 발표되자 객석에선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지난달 28일 사례발표에 나선 김상호씨는 "가장 깨끗하고 위생적인 우유를 생산하자는 철저한 프로정신이 비결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씨는 먼저 기본에 충실한 사양관리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김씨는 "유량과 유질 성적은 육성기 관리가 좌우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육성기에 양질의 조사료를 충분히 급여하여 반추위 발달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은 물론 젖소의 개체별 강건성을 높여주기 위해 공을 들인다"고 말했다.
김씨가 밝힌 사양관리의 또다른 핵심은 건유기와 착유기의 사료 에너지 관리.
김씨는 항상 신선한 사료를 공급하기 위해 하루 두번 TMR 사료를 배합하고 분만 20일전부터는 케토시스(젖소의 간기능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케토 프리사료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분만후에는 칼슘과 포도당, 비타민 등 영양 공급에 힘쓴다고 밝혔다.
아울러 BCS(젖소의 신체 충실지수) 등을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등 젖소 체중의 변화와 영양상태에 대한 조사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철저한 기록관리를 습관화하고 "질병은 치료가 아닌 예방"이라는 신념으로 발굽손질과 우사 바닥 관리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목장경영을 좌우하는 공태일수 관리를 위해 잉크를 활용한 승가 확인제로 발정을 적기에 확인하고 매월 초음파를 통한 낭소 검사를 통해 번식기능을 점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 씨는 "개량사업의 경우 단시일에 효과를 거두기 힘들어 대부분의 농가들이 이를 무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등록, 검정, 심사 등 개량사업 참여는 목장 수익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라면서 "그동안 농장의 모든 기록관리부터 원유의 CMT검사(체세포검사) 등 아내의 세심한 노력이 최우수 목장을 일궈냈다"며 웃었다.
옥미영 기자 omy@chukky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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