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호경 한우협회장, 조병대 종축개량협회장, 김만섭 오리협회장

 
■남호경 전국한우협회장
<사진1>“음식점식육원산지 표시제의 안착과 한·미 FTA 협상 저지, 자조금 사업 안정화 등 향후 2∼3년도 생산자단체 수장의 강력한 추진력을 필요로 하는 현안이 산재해있습니다. 앞으로 확실한 역할 수행을 통해 한우산업이 민족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습니다”
지난달 24일 대전에서 열린 한우협회 정기총회. 김병선 전 경기도지회장과 경선으로 펼쳐진 제3대 한우협회 회장선거에서 남호경 회장은 출마의 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압도적지지(72%득표)로 3년간 한우협회를 다시 이끌게 된 남 회장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향후 활동방향과 계획 등을 차근히 풀어냈다.
남 회장은 먼저 한·미 FTA 협상 문제와 관련 “미국과의 FTA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다만 피해가 불가피한 산업에 대한 제도적 안전장치는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 회장은 또 “사전대책 없는 정부주도의 일방적인 한·미 FTA 추진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못박고 “나라의 근간인 농업을 내팽개쳐가며 FTA를 추진한다면 이는 농업말살정책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으며 참여정부는 엄청난 정치적 혼란과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남 회장은 “무엇보다 농업계 스스로가 피해의식을 갖고 전체 농업인이 하나로 뭉치는 모습이 중요하다”면서 한·미 FTA 추진에 이해 상반한 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실(失) 부문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남 회장은 “지난 3년간의 활동 등을 뒤돌아보며 앞으로는 농가의 정서를 보다 차근히 헤아리는 일에도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옥미영 기자

■조병대 한국종축개량협회장
<사진2>“가축의 개량을 리드하는 책임기관의 단체장으로서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축산업을 둘러싼 여건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지만 가축의 개량을 통한 축산농가들의 생산성 향상과 이를 통한 농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몸바쳐 일하겠습니다”
지난달 27일 한국종축개량협회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당선된 조병대 회장의 당선 소감이다. 조병대 회장은 총 54명의 대의원이 투표에 참석한 가운데 박순용 후보(14표 획득), 한백용(13표 획득)후보를 제치고 총 27명의 지지를 얻어 종축개량협회 회장에 당선됐다.
조 회장은 “그동안 종축개량협회는 종축의 등록과 능력검정확대, 개량을 통해 농가의 우수종축 생산에 크게 기여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등록사업이 각 생산자단체로 돌아갈 수 있는 위기상황에 봉착해 있다”면서 “개량업무의 중추적 기능을 수행하여 축산농가가 반드시 필요로 하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특히 “종축의 혈통관리와 관련된 능력검정과 개량은 정부의 지속적 지원이 있어야할 사항으로 믿고 있다”면서 농림부와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을 통한 개량사업의 활성화를 약속했다.
조 회장은 또 적재적소의 책임자 배치 등을 현실화 하는 등 협회내 조직개편과 관련된 문제를 언급하고 “이또한 차근히 실행에 옮겨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병대 신임회장은 경기도 종축장에서 공직생활을 시작, 농림부 축산국 사료과와 대가축과, 축산물등급판정소 소장 낙농진흥회 전무 등을 역임한 뒤 현재까지 축산연암대학에서 인력양성에 힘써왔다. 옥미영 기자 omy@chukkyung.co.kr

■김만섭 한국오리협회장
<사진3>“국내 오리산업의 균형적인 발전과 회원들이 즐겁고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최대 목표입니다”
지난달 27일 한국오리협회 정기총회에서 제15대 회장 선거를 통해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김만섭 회장의 당선소감이다.
김만섭 신임 오리협회 회장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이라는 수출시장이 있어 오리산업이 수출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이 충분히 구축되어 있다”면서 “회원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이 있어 협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오리산업 발전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우선 회원들의 안정적인 소득 보장과 삶의 질이 향상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한 방안으로 오리산물 가격 안정과 오리고기 소비기반이 확대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학계·연구기관·업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오리산업 발전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정부 정책수립에 의해 오리 사육농가는 물론 종자오리 사육, 부화업계 및 유통업계의 실질적인 소득증대를 위해 정부정책으로 채택되도록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회장은 특히 “지역조직을 활성화하고 필요한 사업을 발굴해 협회 추진사업에 반영하겠다”며 “합리적인 협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회원들의 의견을 통해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광운대학교 전자공학과와 맨하탄 대학교를 졸업하고 모란유통을 설립해 농림부 장관상 및 감사패를 수여받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으며 오리협회 감사를 역임하고 이번 선거를 통해 회장으로 선출됐다. 염미화 기자 yeom@chukky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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