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FTA 체결에 따라 전자제품, 기계부품 등 산업재에 대한 관세는 상당 부분 즉시 철폐했지만, 소고기와 같은 농·축·수산물에 대한 관세는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단계적으로 철폐하기로 했으며 FTA 체결 이전 40%에 달했던 소고기 관세율은 15년에 걸쳐 매년 2.6%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아직 10% 넘는 높은 관세가 유지되고 있는 이유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는 소고기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을 두고 상당 기간 고심해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일정 기간 일정량의 수입품에 대해 관세율을 조정하는 할당관세가 국내 축산업계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라고 합니다. 
하지만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5월 소비자 물가동향’에서 수입 소고기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27.9%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률(5.4%)을 넘어서는 식품 물가 상승(7.1%)을 주도하는 등 여파가 커지자 할당관세 적용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합니다. 
업계에선 “수입량의 90% 이상이 이미 무관세였던 돼지고기에 비해 소고기는 관세 인하에 따른 소비자 가격 안정화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합니다. 소고기는 미국(53.3%) 호주(38.2%) 뉴질랜드(4.3%) 캐나다(3.6%) 등 4개 국가에서의 수입량이 99%에 달하고 있습니다.
사료비 급등은 생산비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입관세를 한시적으로나마 0%로 한다는 것은 기간동안의 국내산 축산물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밥상물가를 위하여 비행기로 계란을 수입하고, 돈육에 대한 할당관세를 0%로 하고 이번에는 수입 소고기까지 할당관세를 0%로 한다고 합니다.
CPTPP 가입 추진으로 축산인들의 가슴은 멍이 들어있는데 어려운 여건에서 생존을 위하여 몸부림치는 우리 축산인들은 점점 더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습니다.
사료비 급등으로 생산비 급등, 개방 가속화, 수입축산물의 관세 인하로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내부적으로 환경규제는 더욱 강화되고 정부와의 소통은 더욱 어려워지고…. 어디가서 하소연해야 할까요?
어려울수록 기본에 충실한 것이 필요합니다. 시대적인 흐름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면서 생산비 절감을 위하여 지금까지 노력해왔던 것보다 더 노력해야 합니다.
마른 수건도 짜는 경영, 아무리 힘들어도 기본을 지키는 생산관리, 그리고 미래를 위하여 현재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늘 고민하는 축산인들이 되어야 합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축산인은 김포에 소재하는 김익환 시암목장 사장님입니다.
김 사장님은 학교시절 담임 선생님의 조언에 크게 영향을 받았는데 적성을 살려서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인문계 진학을 포기하고 6km 되는 거리를 걸어서 축산분야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방과후 학교에서 농장 실습으로 사육을 경험하고 농장운영의 원칙을 체득하게 됩니다. 그리고 젖소의 입장에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졸업 후 젖소 송아지 1마리로 시작하여 현재에는 착유우 70여두, 전체 사육두수 140두 규모이며 로봇 착유설비를 구축하고 착유우 두당 일일 43kg 착유라는 놀라운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전국 검정농장 성적 기준 10위 이내에 늘 포함되는 아주 훌륭하신 낙농 1세대입니다. 그리고 소비자에게 깨끗하고 좋은 이미지, 쾌적한 환경은 목장의 질병을 감소시키고 우수한 환경은 생산성 향상의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축의 사장이 중요하다는 것도 몸소 실천하고 있습니다.
수시로 생산성 분석자료, 검정자료 등을 보면서 소의 능력은 정해져 있는데 부족한 것을 충분히 채워져야 하는데 늘 미안한 마음이라고 합니다.
축산과학원 자료, 가축위생시험소 자료 등을 통합하여 보면 두당 산유량 43kg, 유단백 3.3 유지방 3.0, 체세포 수 6만 등 1등급 원유 생산하고 있습니다.
2세와 함께 목장을 경영하고 있습니다. 좀 더 강하게 좀더 어려움을 느끼게 하려고 농장 실습을 집에서가 아닌 타 목장에서 의뢰하여 훈련을 받게 하는 진정한 아버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농협대, 서울대 농생대 낙농과정 이수 등 전문적인 지식을 쌓도록 지원해주고 있으며 유질 성적에 따라 2세에게 성과급을 지급하는 성과보수 제도도 운용하고 있습니다. 무조건적이지 않은 자녀교육 자세가 타의 모범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모님의 오랫동안의 육체적인 노동의 내조를 이제는 여행으로 나마 보답하고 싶다고 합니다. 꼭 보답하셔서 사모님이 낙농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각종 기록관리, 살아있는 OJT 교육은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모르는 것은 알 때까지 물어보는 성격, 반드시 실증을 통하여 제품을 선택하는 자세, 그러면서 모든 것을 젖소와 소비자에게 초점을 맞추는 진정한 낙농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몇 번의 만남을 통하여 좀더 인간적인 모습을 보았습니다. 2세에게 낙농업을 잘 물려주시고 본인은 좀더 편안한 노후를 즐겨야 하는데 최근의 여러 가지 여건이 그렇게 되질 않는다고 하면서 마음 편하게 생산에 전념 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한다고 합니다. 
공부하는 낙농인, 젖소를 생각하는 낙농인, 소비자를 생각하는 낙농인, 환경을 생각하는 낙농인 그는 진정한 한국이 낙농업계 리더라고 생각합니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