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방역 의식 제고ㆍ예방 예찰에 총력

 
“최근 조사에서 한국은 인수공통전염병 발생위험률이 세계7위로 나타났으며 이것은 해외악성전염병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지난 2일 전문기자 간담회에서 최상호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은 아직은 방역의 고삐를 늦출 시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최 본부장은 “아직까지는 악성가축전염병의 국내 유입의 징후는 없지만 예방을 위해 농장별 정밀 예찰과 질병의 조기진단ㆍ검색 등의 차단방역강화, 농림부ㆍ검역원ㆍ지방자치단체 및 생산자단체 양축농가 등과의 유대협력을 통한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방역업무에 주력하는 것이 올해 중점사업목표"라고 밝혔다.
방역본부는 오는 2월부터 AI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설정해 철저한 방역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며 3월부터 5월까지는 구제역특별방역대책기간을 운영해 이기간 동안은 24시간 동원태세와 기동방역체제를 실시하고 문제농장 예찰 및 의심축 정밀혈청검사를 의뢰하는 등 악성가축전염병 예방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방역본부는 또 올해 총9만 2794호(구제역 1900호, 소 브루셀라 7만호, 돼지콜레라 1만3000호, 닭 뉴캐슬 1900호, 돼지 오제스키 6000호)의 양축농가를 대상으로 시료채취를 실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위생검사 업무지원 강화를 위한 검사인력 지원 방침으로 파견운영 중인 도축검사원을 30명 증원하고 방역사들의 눈높이 방역을 위해 지속적인 지도 활동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방역시스템의 문제점을 도출·분석해 국내 축산에 맞는 현실적인 민간방역의 실현을 위해 정책당국과 긴밀히 협조 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 본부장은 방역본부의 활동목적은 △농림부와 검역원, 협회 등과 상호보완적 업무체계를 구축해 위기 시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처하는 것 △양축농가와 함께 하는 업무 추진으로 질병을 조기 근절해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 △방역은 남이 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가 해야 한다는 자율방역의식을 농가들에게 고취시켜주는 것 등의 3가지로 암축했다.
최 본부장은 “방역본부는 설립이후 7여 년 동안 많은 정책과 축산의 다변화속에 국내 민간방역의 선두주자로써 그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왔지만 양축농가나 생산단체로부터 미흡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한 평가를 겸허히 수용해 자체평가의 계기로 삼고 정체성 인식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는 방역본부가 될 것" 이라고 역설했다.
방역본부의 차후 방향에 대해서는 “방역본부는 민간방역의 선두주자로 확고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더욱 적극적인 방역활동 추진을 위해서는 자본 확충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방역본부는 현재 국가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한계가 있어 차 후 방역본부가 더욱 인정받는 기관으로 성장해 많은 예산이 확보된다면 더욱더 양축가를 위한 방역을 하고 싶은 바람" 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 본부장은 “일선 현장에서 헌신하는 방역사들의 노고를 많은 분들이 알아주시고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바란다" 고 덧붙였다.
박정완기자 wan@chukky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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