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판정소 선정 `2005고급육생산농가' 최우수상 수상

 
‘1+등급 출현율 76.5%, A등급 출현율 76.5%’
축산물등급판정소가 지난 1년동안 등급판정 결과를 토대로 고급육 생산비율이 가장 높은 농가를 선발, 표창하는 ‘2005고급육생산농가’한우부문에서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전북 김제시 여울농장 이영환 사장의 지난 1년간 성적표다.
이는 같은 기간 중 한우거세 등급별 평균 출현율과 비교할 때 1++등급은 30.6%, 1등급이상은 21.4%나 높은 성적이다.
이영환 사장의 고급육 사양관리 비결은 의외로 간단했다.
“현장에서 터득한 비결은 어느 한 부분의 요행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기본과 과정에 모두 충실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양돈업을 하다 98년 번식사업으로 뒤늦게 한우사업에 뛰어든 이 사장은 암소개량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농장을 경영해 오다 고급육 생산에 매력을 느껴 지난 2003년 일관사육 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때에도 이 사장은 암소개량의 끈을 놓지 않고 암소개량연구모임인 한우핵군육종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개량사업에 체계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영남대 정근기 기술고문과 축산시험장 백봉현 장장 등 전문강사들로부터 고급육생산에 대해 철저히 연구, 현장에 접목시켜갔다. “좋은 고기를 만들기 위해선 밑소를 생산하는 어미소의 자질과 유전능력 개량이 최우선이라고 믿었습니다. 여기에 우수한 종모우 선택과 고급육 사양프로그램을 준수하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니겠냐는 확신이었습니다”
그의 판단은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올해 1월 농협서울공판장에 첫 출하한 이 사장의 성적표는 1등급 출현율 100%. 주위에서 놀라움과 찬사를 아끼지 않았지만 이 사장은 결과를 예측하고 있었다.
고급육 생산의 달인으로 정평이 난 이사장은 최근 전북한우협동조합의 이사로 활약하면서 총체보리를 주원료로 한 총체보리 TMR사료를 전량 급여하며 고급육 생산비율을 제고시켜나가고 있다.
이 사장은 “김제평야에서 생산되는 총체보리를 원료로 이 지역의 대표적인 한우 고급육을 생산해내겠다”면서 “아울러 지속적인 개량사업 참여와 계획교배를 통해 도체중과 등심단면적의 성적을 보완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옥미영 기자 omy@chukky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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