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회 홍성한우 브랜드 품평회 대상

 
 
▲ 출품축 앞에서 맹영호 사장.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장려상 정도는 혹시나 하고 기대한 건 사실 이지만요.”
홍성한우 이미지 제고와 홍성 관내 한우농가들의 고급육 사육의지 독려를 위해 홍성군 한우협회(지부장 민재기)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기획한 ‘홍성한우브랜드품평회’ 고급육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맹호농장 맹영호 사장은 “여전히 초보 농사꾼일 뿐인데 이처럼 큰 행운이 찾아 올 줄 몰랐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동안 비거세를 고집하다 이번이 거세우의 첫 출하라고 밝힌 맹 사장은 “거세를 하지 않고 비거세우만을 출하하다 대세를 거스를 수 없어 거세사업에 전격 참여하게 됐다”면서 “거세우의 고급육 사양관리 프로그램을 철저히 준수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맹 사장은 “육성기 골격과 반추위 발달을 최적화시키기 위해 볏짚과 양질의 건초를 충분히 급여했으며 비육기에 접어들어서는 매 간격마다 소의 체중을 체크하고 조사료와 농후사료의 배합비율을 철저히 준수해 나갔다”고 소개했다.
맹 사장은 또 “어미, 아비를 확인할 수 있는 등록우 매입을 조건으로 특히 근내지방도의 성적이 우수한 종모우 정액을 사용했는지를 확인했다”면서 “오늘 대상을 수상한 출품축도 아비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다”고 귀띔했다.
낙농을 경영하다 11년전 사고 직후 한우사육으로 전향한 맹 사장은 “고급육 생산을 위한 주위 농가들의 끊임없는 독려와 도움, 부지런한 아내가 최우수 출품축을 만들어 냈다”며 영광을 돌렸다.
맹영호 사장의 출품축은 지난 24일 농협서울공판장에서 이날의 최고 경매가인 1만8651원을 기록, 414kg의 도체중량으로 총 772만1514원에 낙찰됐다.
옥미영 기자 omy@chukky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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