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서 자급률 안정 중요성 강조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우리나라는 세계 10대 선진국으로 식량은 수입해 먹으면 된다는 생각은 ‘만용’이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22일 세종시 소재 한 음식점에서 농축산식품 전문지 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장관은 “우리나라는 1970년대 이후 식량 부족 등 먹는 문제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며 “그러나 지금은 세계 유수 국가들이 먹는 문제를 고민하게 됐다.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은 세계 곡물 가격 상승을 촉발했고, 세계가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전쟁이 아니어도 식량안보 저해 사례는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나라는 좁은 땅에서 많은 사람이 살고 있다. 전체 경지면적을 인구수로 나누면 1인당 경지면적은 평균 90평으로, 이는 17미터×17미터 넓이에 해당한다”라며 “이 같은 작은 넓이에서 벼도 심고 감자도 캔다. 소와 돼지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농지는 우리 것이 아니고 후손의 것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후손이 먹고 살아야 할 곳”이라며 “돈이 많다고 해외에서 식량을 충분히 사다가 먹을 수 있는 시절이 가고 있다. 농업을 귀하게 여기고 지켜서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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