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서 시연회 개최
연간 조사료 6000여톤 생산

안병우 축산경제대표이사(사진 오른쪽 두번째)가 관계자들과 시연회를 진행하고 있다.
안병우 축산경제대표이사(사진 오른쪽 두번째)가 관계자들과 시연회를 진행하고 있다.

 

[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농협 축산경제는 지난 21일 충남 부여군 규암면 신리지구(금강유역 하천부지)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지자체 공무원, 국립축산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농·축협, 양축농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천부지 활용 조사료자원(들풀) 이용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물가 상승 및 가뭄으로 인한 수확량 저조로 조사료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하천부지를 활용한 섬유질 사료자원 조달 우수사례를 소개하여 조사료 공급 안정을 도모하고자 추진됐다.
행사는 △부여축협 백마강 하천부지 야초 생산 사업 추진사례 △들풀 조사료이용 기술 설명 △금강유역 하천부지 들풀 수거 시연 △조사료 종자 파종기 전시 및 설명 △조사료 품질 분석검사 및 NIRS(근적외선 분광법 Near-InfraRed spert roscopy) 분석과정 설명 △국내산 조사료 종자 전시 및 소개 △간담회 순으로 진행되었다.
농협 축산경제는 전국의  하천부지 면적 900ha에 조사료 생산단지 조성을 목표로 지난 4월부터 농․축협을 대상으로 ‘하천부지의 들풀 사료자원 이용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연간 조사료 60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면적으로 한우 4500마리가 1년간 섭취 할 수 있는 생산량이다.
금강 하천부지에서 수확한 들풀은 일반부지 생산 조사료와 비교했을 때 생산성은 34% 수준이며, 사료가치 성분검사 결과 조단백질함유량은 4.46%로 볏짚(2.7%)보다 1.7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요즘처럼 사료비가 급등하는 시기에는 배합사료로 영양소를 보완하며 들풀을 섬유질사료자원으로 급이한다면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만교 부여축협 조합장은 “금강유역의 하천부지에서 2500롤의 들풀을 수거하여 조합원 농가에게 원가공급 함으로써 사료비를 절감하고 하천부지의 환경 개선으로 공익적 가치도 실현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업이 전국적으로 더 많이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연회에서 안병우 축산경제대표이사는“양축농가의 사료비 경감을 위한 대책이 절실함에 따라 전방위적인 사료비 절감 대책을 강구 중”이라며,“정부에 조사료 할당관세 물량증량, 사일리지 제조·운송비 인상, 종자 보조금 증액을 건의했으며, 이중 하반기 수입조사료 할당관세 물량증량은 이미 반영됐다”고 말했다.
또“농협 지역본부와 농․축협에서도 지자체에 협조를 요청해 하천부지 사료자원 활용 등 양축농가 사료비 경감을 위한 방안들을 적극 추진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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