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사업 참여 덕좀 봤죠

 
“늦게 시작한 낙농, 남보다 앞서기 위해서는 개량사업 참여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2004년 유우군검정사업 평가에서 유량생산 1만1880kg은 물론 분만간격, 체세포관리, 산차 등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최고 검정농가상인 농림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은 노곡목장 최명회 사장은 목장의 비결을 이 한마디로 압축해 말했다.
최 사장이 낙농을 본격적으로 경영한 것은 지난 97년. 86년 잠깐 목장을 경영하긴 했었지만 그 모두를 합한다 해도 10년이 체 못된다. 그런 그가 밝힌 목장 경영 비법은 ‘개량사업 참여와 철저한 기록 관리’로 집약됐다.
최 사장은 “개체별 번식 기록관리에 농장의 운명이 있다는 생각을 갖고 철저하고 꼼꼼한 기록을 생활화 해나갔으며 분만간격 410일을 넘지 않기 위해 발정 관찰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물론 수소를 활용한 적극적인 방법을 활용, 노하우를 획득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또 “유방염관리를 위해 물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 것을 철칙으로 하고 언제나 마른수건만을 사용했으며 전침지, 후침지 작업도 빼먹지 않고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1년에 2번 톱밥공급을 통한 운동장관리와 연 2회의 발굽관리 등은 다소의 비용이 투입되긴 하지만 발굽질병과 유방염 고민을 말끔히 해결, 투자 이상의 효과를 가져다 준다고 조언했다.
“개량사업에 관심이 많아 각종 품평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면서 체형보정에도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 왔다”는 최 사장은 이밖에도 “초유는 충분히 급여하되 이를 위해서는 출생후 4시간정도가 흐른 뒤 급여하고 90일까지 포유기간을 늘리는 한편 건유기간도 보편화된 60일보다 10일정도 긴 70일을 선호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최 사장은 끝으로 “사료회사에서 제시하는 배합비는 참고 기준으로 삼고 우리농장, 내소를 가장 잘 아는 목장주가 직접 관심을 갖고 배합비의 오차를 줄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옥미영 기자 omy@chukky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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