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8년 동안
검역본부·환경부 등과 공동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농촌진흥청이 ‘꿀벌 보호를 위한 밀원수종 개발 및 생태계 보전’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꿀벌 집단폐사 문제를 해결을 위해 2023년부터 8년 동안 48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또 산림청, 농림축산검역본부, 환경부와 협업하고 기상청의 협조도 받는다.
‘꿀벌 보호를 위한 밀원수종 개발 및 생태계 보전’ 연구개발 사업은 올해 초 과기부 주관의 하향식 다부처공동기획연구 대상 과제로 선정돼 사회문제 해결형 부처협업 연구로 기획됐다.
6월에는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 주관의 다부처공동기획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꿀벌의 강건성 증진과 밀원 단지화 모델 개발, 생태계서비스 연구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꿀벌 사육과 병해충 관리 등 강건성 향상과 화분 매개 생태계서비스 강화기술 개발을 중점 추진한다. 산림청은 기후변화에 적합한 밀원수 선발과 밀원 단지 조성 모델을 개발하고, 산불 발생 지역을 비롯한 현장에 개발된 밀원 모델을 보급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꿀벌 질병 진단과 제어기술 개발을 담당하며, 기상청은 기상 상황에 따른 밀원수의 개화 예측 모델을 개발해 양봉 농업인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환경부는 등검은말벌과 같은 외래해충 관리와 생태계서비스 평가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연구개발은 1단계(기초 개발연구)와 2단계(현장 실증화)로 구분해 추진한다.
밀원 단지 기술개발 성과를 통해 안정적인 꿀벌 사육이 가능하면 꿀벌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고, 꿀벌의 공익적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방혜선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 과장은 “사회적 쟁점으로 떠오른 꿀벌 집단폐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역량을 총집결하고 다부처공동연구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생태계서비스의 취약성을 극복하고 양봉산업의 회복탄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유관 부처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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