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시대엔 닭고기가 제격이죠

 
“지난 조류인플루엔자 파동 때에는 팔지 못한 닭고기를 처리하느라 직원들이 매일 같이 닭고기를 먹었죠. 아침은 닭백숙, 점심에 닭튀김, 저녁에는 닭도리탕. 그래도 저 보세요 멀쩡하잖아요” 이번 견학프로그램에서 안내를 맡고 있는 홍보팀의 이여림씨는 닭고기를 많이 먹은 덕분에 전보다 더 날씬해 진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공장에 들어오신 어머님들이 처음엔 반신반의하다가도 직접 눈으로 공정을 확인하고는 다들 하림의 열렬한 팬이 돼서 나가신 답니다”
이여림씨는 하림이 이처럼 생산과정을 소비자들에게 공개하는 것은 ‘먼저 마음문을 열지 않으면 고객에게 다가갈 수 없다’는 하림만의 신념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그러나 이 역시 제품 안전성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못박았다.
하림의 성공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다른 건 없다고 봐요, 단지 닭고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나 할까요? 닭을 취급하는 회사라 얼핏 싫증이 날 법도 하지만 직원들 모두가 닭고기 없인 하루도 못사는 사람들이죠”라고 말하며 이 같은 닭고기 사랑이 바로 ‘하림신화’의 비결 아닌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겨울 우리나라를 강타한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해선 할 말이 많단다. “그게 다 닭고기에 대한 애정결핍 때문이에요. 70℃이상에서 익혀먹으면 아무런 문제가 되질 않는데 언론에서 너무 과잉보도를 하지 않았나 싶어요” 그래도 지금은 지속적으로 홍보를 펼친 덕에 닭고기에 대한 잘못된 지식이 많이 없어졌다며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어머님들! 닭고기 많이 드시고 저처럼 예뻐지세요”
그녀의 해맑은 미소 속에 국내 닭고기산업의 밝은 미래가 영글고 있었다. 조광형 기자 seman@chukky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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