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숙씨 (돼지고기 홍보사이트 `피기집'운영자)

 
순수하게 돼지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비영리 인터넷 돼지고기 소비홍보 사이트 피기집(pig21.com)에 모였다. 이곳을 찾으면 냄새나는 양돈은 볼 수 없고, 회원들이 올린 맛있는 돼지고기 요리를 만날 수 있다. 최근에는 피기집 회원 15명이 양돈협회에서 실시한 돼지사진콘테스트에 참여해 대상 등에 7명이 입상하는 성과도 이뤄냈다.
다음은 피기집을 운영하고 있는 정명숙(26)씨와의 일문일답이다.

-피기집을 운영하게된 동기는.
△부모님은 1000두 규모의 종돈장을 운영하고 계시고, 저는 사료업체인 에이티엔씨(ATNC·대표이사 김진태)에 다니고 있고, 남동생도 졸업 후에 양돈을 할 계획입니다.
피기집은 2002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돼지고기 소비홍보로 양돈농가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했습니다. 몇 년간의 돼지AI센터 홈페이지 운영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피기집을 간단하게 소개하면.
△다양한 돼지고기 요리 정보가 가득합니다. 회원들 간에 자신이 개발한 요리나 유명한 돼지고기 요리 식당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있습니다. 여동생이 궁중요리 연구원을 다니고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해 국내 유명 음식관련 사이트 등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회원 중에 유명한 다이어트 전문가가 ‘돼지고기와 다이어트 세상’이란 카페를 운영하면서 돼지고기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키우고 있습니다.
양돈인의 희노애락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제공하고, 일반 소비자가 돼지고기와 더욱 친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돼지송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습니다. 곧 3D 애니메이션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또 게시된 다양한 정보를 모아서 피기집 주간지를 만들어 온라인으로 발송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돼지고기 소비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피기집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면.
△지금도 하루에 4시간 정도만 자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금전적인 부분과 시간 부족이 가장 힘이 든 것 같습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365일 이벤트의 상품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버거운 실정입니다. 참여인원이 많아지면서 보다 좋은 상품을 주고 싶은 생각은 많은데 만만하지가 않습니다. 이것만이라도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피기집이 돼지고기 소비촉진에 한 몫을 하고 싶습니다. 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창구가 되길 바랍니다. 다양한 돼지송과 돼지캐릭터, 핸드폰 벨소리를 만들어 배포할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는 피기집의 활동을 온라인에 국한시키지 않고, 오프라인으로 연결시켜 돼지고기 전문점 피기집을 만들고 싶습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회원들의 덧 글 하나가 운영자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보다 많은 분들의 참여가 있기를 바랍니다. 피기집의 발전을 위해 많은 분들의 격려와 아낌없는 충고를 부탁드립니다. 한정희 기자 penergy@chukky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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