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사료 김우식 서울 SU장

 
축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일념으로 지난 6일 철의 날 기념 마라톤 대회에서 젊은 영업사원들을 제치고 하프마라톤을 완주해 노익장(?)을 과시했다고 하여 그를 만나봤다.
고객만족, 소비자 만족이 최우선 영업전략이라고 말하는 CJ사료 서울경기지역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우식 상무는 변화하지 않으면 지루한 인간상을 낳을 뿐이라며, 축산인으로써 자부심을 갖고 후계자 양성 및 2세에게 물려줄 수 있는 긍지와 경쟁력을 배양하는 길만이 침체된 국내 축산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한다.
- 최근 하프마라톤을 완주했다고 하는데 특별히 건강관리를 하는지?
△ 어떤 일을 하던지 성공하는 사람들은 열정적이며, 호기심이 많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세가지 특성이 있다고 한다.
작년 겨울부터 건강도 유지할 겸 조깅을 해 왔으나, 불황에 빠진 국내 축산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뜻이 없었다면 끝까지 완주할 수 없었을 것이다.
- CJ 사료만의 영업전략이 있다면?
△ 1차산업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도 축산업하면 3D산업 중 하나라 하여 많은 이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것이 사실인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생활문화기업의 모태로 2세에게 물려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다양한 대사양가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일례로 영화 관람, 레스토랑, 오페라 초대 등을 통해 문화소외층에서 탈피시켜 주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나아가 당당한 축산업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성숙기 산업에 들어선 사료업계의 경쟁력 강화 방향으로 연구소 확장 및 R&D 투자를 강화해 사료의 품질 경쟁력을 갖춰 친환경 청정축산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며, 물류와 생산의 효율화를 꾀하고자 한다.
- 경쟁력 있는 양축가 모델을 제시한다면?
△ 우선 축산업은 정년 제한이 없는 산업이다. 하지만 동물을 다루는 일인만큼 전문성과 열정이 결여되면 경쟁력을 잃고 부채만을 떠안을 위험부담도 있다. 이제 농장 경영 감각이 가미된 양축가만이 살 수 있는 시대이며,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안전한 축산물 생산만이 축산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매사에 축산 사랑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애정을 갖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으며 꾸준한 변화를 주문하는 김우식 서울SU장이 있어 상업주의가 만연하는 국내 축산의 앞날에도 희망의 햇살이 보인다. 이상환 기자 ish@chukky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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