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개척 첨병역할 할 터

 
“국내 축산기자재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밖으로 눈을 돌리지 않으면 앞으로 살아남기가 점점 힘들어 질 겁니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삼우엔지니어링의 안광덕 대표(사진)는 국내 축산기자재 업계가 명맥을 유지하기 위한 길은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뿐” 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일부 국내 업체들이 현지에 공장을 세우지도 않고 제품만 날품으로 파는 것은 말 그대로 ‘장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꼬집었다.
“중국 시장을 예로 들자면 그곳의 인적·물적·환경적 조건을 충분히 고려치 않고 막연히 뛰어들다간 낭패를 보기 쉽상입니다. 아직은 중국이 과도기적인 국가라 행정기반이 미약하고 풍토 또한 천차만별이어서 지속적인 수요창출이 힘들기 때문이죠.”
현지화를 위한 피나는 노력 없인 결코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지난 2002년 10월 중국 천진에 설립한 ‘중국천진삼우기계 제조유한공사’는 국내 기업의 중국 현지화 구축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안광덕 사장은 “중국은 현재 폭발적인 경제성장에 힘입어 낙농을 위시한 축산업의 기술·자재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다면서 중국의 거대한 축산기자재시장을 뚫기 위해서는 기업의 자구적 노력과 함께 정부차원에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는 업체들을 적극 육성하는 정책을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우엔지니어링은 축산자동화 설비 및 관련 제품의 설계, 제작전문업체로서 사료자동급이기, 착유기, 원유냉각기, 축분발효기(유기질비료)등의 기술개발에 역점을 둬, 국내에서 수십여개의 축산자동화 관련 발명특허 및 신용신안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생산 품목으로는 지난 、02년 축산기자재 단일 제품으로 최대 금액인 50만불로 호주에 수출된 ‘사료급이 시스템’을 비롯, 양계·오리 니플 급수시스템, 축분발효 건조시스템, 우유냉각기, 착유기 등 축산기자재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제품들을 양산하고 있다.
호주, 일본, 태국, 베트남, 중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 축산자동화설비를 수출해 호평을 받고 있는 삼우엔지니어링은 앞으로도 일본 Japan Food사에 지속적으로 급이라인을 수출하는 등 국산 기자재 업계의 첨병으로서 최선의 경주를 다한다는 계획이다. 조광형 기자 seman@chukky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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