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탈무드에는 인생을 동물로 비유하는 구절이 있다. 한 살은 임금님이다. 말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지만 울기만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시기다. 가족 모두가 임금님을 받들 듯 어르고 달래주기 때문이다.
두 살은 돼지다. 걸음을 시작한 아이는 진흙탕 속을 휘젓는 돼지처럼 여기저기 뛰어다닌다. 무지(無知)라고 하는 무기 덕분에 옷이 더러워지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움직이는 만큼 많이 먹는 것도 돼지와 같다.

 

중년의 인생은 ‘개’


열 살 때는 염소다. 잘 웃고, 장난치고, 날뛰며 노는 것에 집중한다. 아직까지 무릎에 남아 있는 상처들은 대부분 이때 생긴 것들이다.
열여덟 살은 말과 같다. 이때는 몸집이 커져서 자기 힘을 뽐내고 싶어한다. 서서히 말 근육 같은 몸을 갖기 시작한다. 가장 힘 있고 혈기왕성한 시기가 바로 이때다.
서른 중반을 넘긴 남자는 당나귀다. 결혼 해 가정이라는 짐을 지고 터벅터벅 걷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느릿느릿 한 걸음씩 힘들게 걸어가는 당나귀는 가족을 등에 지고 한 걸음씩 전진하는 가장의 모습이다.
중년의 인생은 개다. 중년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여러 사람의 호의를 졸라대지 않으면 안 된다. 인생의 후반기에 들어선 남자들은, 개처럼 살랑살랑 꼬리를 흔들며 그 누구도 적으로 만들지 않아야 나이 들어 힘없는 몸과 마음을 지킬 수 있다.
노년은 원숭이가 된다. 나이든 남자는 어린아이가 된다. 원숭이처럼 이 나무 저 나무를 건너다니며 재주부린다. 하지만 어린아이가 된 원숭이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결국 아집과 고집으로 똘똘 뭉친 골치 아픈 존재가 된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긍정의 힘을 강조하는 긍정의 전도사들은 삶에 있어서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사고방식이 얼마나 큰 기적을 일으키는지를 설명한다. 이러한 조언들을 묶어서 ‘삶이 즐거워지는 습관’을 제시한다. 
그중 회자 되고 있는 몇 가지 습관은 듣고 들어 몇 번을 곱씹어도, 사람의 성격이 달라도, 하는 일이 달라도 느끼는 감정의 온도는 거의 같은 수준으로 마치 살아가는 진리와 같다.   
불행의 책임을 남에게 돌리지 말고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이 그 첫째다. 자신에게 닥친 어려움이나 불행에 대해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들이 궁지에서 벗어나 마음 편해지기 위해 즉각 다른 사람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린다.
물론 스스로 책임을 진다는 것은 자기 잘못을 직면해야 하므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한 번 남의 탓으로 돌리고 나면 책임을 떠넘기는 건 좀처럼 떨쳐버릴 수 없는 습관으로 굳어지게 된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 ‘내로남불’이다. 내가 하면 로멘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이중적 잣대는 사회를 내집단과 외집단으로 나누고 갈등을 증폭시킨다. 
물론 모든 것을 ‘내 탓’으로 돌리는 것도 부정적 삶으로 가는 길이지만 책임의 소재를 명확히 따지기 위해서는 ‘남 탓’을 습관으로 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다.    

 

불행의 책임은 ‘내탓’


둘째, 진심만을 말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상대의 환심을 사면서 진심으로 다른 사람을 칭찬하면, 상대는 늘 기분 좋게 느끼고 당신에 대해서 좋은 감정으로 갖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칭찬은 아부와 다름없는 것이라고, 또한 상대를 마음대로 하려는 얄팍한 술책이거나, 무언가를 얻어 내려는 아첨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칭찬과 아부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칭찬은 진심이 뒷받침된 것이다. 따라서 칭찬을 할 때 칭찬 그 자체외에 다른 의미가 없다면 상대를 기분좋게 만들 것이다
셋째, 똑똑하지도 않으면서 똑똑한 척하지 말라는 것이다. 똑똑한 척하는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 바람직하지도 운에 좋은 영향을 끼치지도 않는다.
우선 똑똑한 척 행동하면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로부터 고립된다. 그리고 혼자서도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는 것처럼 보이면, 사람들은 그를 도와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다시 말해 지나치게 똑똑하면 이로울게 없는 것이다.
넷째, 당신이 갖고 있는 것에 대해 우선 감사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라는 것이다. 
건강, 가정, 가족의 사랑, 자신의 재능과 기술에 고마워 한다면, 불행에 괴로워 하거나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자신에게 찾아오는 행운의 분명한 유형을 알게 되고, 더 많은 행운을 만드는데 주력하게 될 것이다.
다섯째, 단정하게 차려 입어라. 단정하고 화려하게 차려입는 것은 당신이 얼마나 유행을 잘 따르는지, 얼마나 돈이 많은지를 보여 주는 것이 아니다. 당신을 보는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것이다.
여섯째, 인내심을 가져라. 운 좋은 사람들은 항상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마감 시간을 중요하게 여긴다. 또 어느 순간에 페달을 밟지 앓고 미끄러져 내려가야 할지도 잘 알고 있다.
일곱째, 질투심을 반드시 버려라. 가장 자기 파괴적인 감정은 질투심이다. 질투를 하면 스스로 고통스러울 뿐 아니라, 적극적인 에너지를 쓸데없이 소모해서 실수를 하게 되고, 결국엔 자신의 운과 기회를 망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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