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의 생산비 따라
리터당 47~58원 결정
수요자측 협상위 거부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원유가격 협상이 시작부터 잡음이 일고 있다. 통계청 생산비 발표에 따라 올해 원유가격 협상범위가 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요자측이 협상위원회 구성을 거부하 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 생산비 발표에 따라 올해 인상액은 2021년 생산비 증감분 34원에 2020년 유보분 18.67원을 더해 리터당 47원~58원 사이로 결정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우유 생산비 조사결과 리터당 843원으로 지난해 대비 4.2%(34원) 증가했다.
통상적인 절차대로라면 통계청 생산비 발표이전 원유가격협상위원회가 구성되고 협상위원들이 활동을 시작해야 했지만 수요자측의 거부로 절차에 차질을 빚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생산자측은 3인의 협상위원을 선임한 가운데 수요자측은 위원선임을 미루고 있다. 수요자측은 원유가격 연동제 파기,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 등 선결요건이 수용되지 않으면 협상테이블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관계자는  “제도개선과 엮인 이해관계 때문에 원유가격 협상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수요자측이 계속해서 협상위원회 구성을 거부할 경우에는 이사회에 바로 보고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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