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경영여건 안정화에 최선 다할 터

 
“낙농 경영인들의 경영 여건이 안정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오랜기간 공석 중이던 낙농진흥회 새의자를 맡은 양정화 신임 회장의 일성이다.
“취임 직후 제게 쏟아진 수많은 걱정과 격려 속에 이 자리의 막중한 책임감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됐다”며 첫 말문을 연 양정화 신임 회장은 “국내 낙농산업이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안정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데 일조하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를 쾌히 수락했던 만큼 낙농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국내 낙농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서는 시장지향적 접근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평소의 소견이었다”고 피력하며 “시장이 요구하는 제품과 물량, 지불할 수 있는 의향의 가격 수준 등 철저한 조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한 풍부한 정보 인프라 구축을 통해 낙농산업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또 “시장지향적인 정보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예측 가능한 시스템 기반 조성이 필수적이지만 낙농경영인들의 대부분이 심각한 횡적 정보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낙농산업의 안정화를 위한 시장 지향적 정보 구축에 소신을 가지고 진흥회 사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생산성 향상으로 생산은 나날이 증가하고 소비는 정체되어 있는 현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급 안정 문제 일 것”이라며 “이 문제 또한 낙농경영인들의 경영 안정을 최우선시 한다는 전제하에 풀어 나갈 것이며 업계의 상반된 이견에 대해서는 상식과 원칙의 수레바퀴안에서 최대한의 협조와 양보를 도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동안 낙농경영인과 유업체, 소비자 등 낙농시장의 중요한 구성 요소들간의 갈등 구조가 비춰지기도 했지만 시장 지향적인 낙농산업 구축을 위해서는 이들 구성 요소간의 보충 또는 협력 관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통한 윈윈 전략을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흥회 존폐문제와 관련 양 회장은 “쉽게 결정될 사항도 아니며 또한 지금으로서는 언급할 단계도 아니라고 생각한다”일축하고 “모든 기본적 잣대와 기준은 낙농 경영인의 입장에서 설정하되 이기심에 부합해 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임 양정화 회장은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에서 농업경제학을 전공했으며 69년 농림부 농업 연구관을 시작으로 농업경제과, 농업정책과, 축산과, 유통과 등에서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았다. 이후 90년부터는 축산물유통사업단에서 상무이사를 역임하는 등 30여년간 농업분야에서 다양한 실무 행정을 수행해 왔다. 옥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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