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안정화 기반 마련에 최선 다할것

 
“한국양계조합이 제 임기 안에 경영 안정화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조합원의 출자금 감자와 노조파업 등 모진 산고를 이겨내고 본격적 업무에 돌입한 한국양계조합 이영재 조합장의 일성이다.
충남을 제외하고 사실상 전국을 권역으로 하는 한국양계조합의 초대 조합장직을 맡은 이 조합장은 “통합으로 하나된 한국양계조합은 지금 격변기를 겪고 있다”며 “비록 거액의 부실로 인해 합병명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출범했지만 조합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튼튼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몸소 발로 뛰고 움직이는 조합장의 모습을 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용사업장 9개와 집하장 5개, 난가공공장 1개로 사업장정리를 모두 마치고 지난달 1일부로 영·호남 지역본부장 체제를 구축한 이 조합장은 각 사업장별 책임경영제의 적극적인 반영을 통해 앞으로 조합의 경영 정상화를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조합의 수익구조 창출을 위해 계란납품을 대형 마트 중심으로 확대하는 등 계란유통의 선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군납 등 안정적인 판로처 확보에 주력, 전국 계란 생산 물량의 10∼15%를 한국양계조합이 유통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소비자와 농가간 직거래 유통을 늘려 양축농가와 소비자를 함께 보호해 나가겠습니다. 계란 유통 물량의 10% 확보만 가능하다면 계란가격 고시도 조합에서 주도할 수 있고 상인들의 덤핑판매 등 계란 유통의 폐해도 상당부분 줄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조합장은 현재 조합의 계란 유통 물량은 3%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계란유통의 선진화는 조합의 절대절명 과제”라고 강조하며 조합의 집하장 유통 활성화에 진력을 다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노조파업 등으로 손실을 입은 예수금 재확보 등 신용사업 활력을 통한 조합의 건전경영 실현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통합조합의 출범에 따른 어쩔 수 없었던 구조조정과 이로 인한 노조파업, 경제 및 신용사업장 손실로 조합원과 직원들에게 부득이한 손실과 아픔을 안겨줄 때에는 심적으로 무척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하는 이 조합장은 그러나 “평범한 양계인을 조합장의 자리에 세워준 조합원들의 기대는 사심을 버리고 양심과 소신을 가진 조합장의 모습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조합장은 끝으로 “이제 한가족으로 출범한 한국양계조합은 지역정서를 하나로 결집해야 한다는 가장 큰 과제를 안고있지만 양계인들의 권익보호와 산업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혼연일체가 된 조합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옥미영 기자 omy@chukky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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