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입찰방식 철회 시급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최저가 경쟁입찰 도입으로 수입산 농축산물이 군인밥상에 오르고 있다. 
특히 외국산과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는 국내산 축산물의 경우에는 대부분이 외국산으로 대체되고 있는 실정에 축산단체들이 경쟁입찰방식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한우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경쟁입찰 시범사업에 참여한 1사단의 입찰결과 우육 13개 품목가운데 뼈 1품목만 제외하고 12개 품목이 모두 호주산 냉동제품이 입찰됐다. 
또 32사단의 경우에는 우육 5개 품목 중 전체가 냉동 외국산을 입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한우협회는 외국산 저가 소고기로 인한 군 장병 건강성 저하 우려 등을 제기하면서 군납경쟁입찰 방식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군납은 군 장병의 건강을 책임지는 만큼 시장성과 효율성을 위한 저가 경쟁입찰 방식이 아닌 안정적이고 신뢰 있는 국내 농축산물의 공급방식이 필요하다”라면서 “전시 납품과 식량안보를 위해 국내산 농축산물 공급을 통한 전시체제를 대비한 기본방향 설정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당초 정부가 약속한 국내산 원칙과 지역산 우선구매를 이행해야 한다면서 군납 경쟁 입찰방식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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