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우 경쟁력 확보에 온힘 쏟을것

“제주도 한우산업은 60∼70년대 경종농업을 위한 브라마 품종과 80년대 비육우 위주의 샤로레 품종 도입 등 외국산 품종과 교잡우가 큰 비중을 차지했던 과도기를 뒤로하고 선도농가들을 중심으로 고급육 생산 필요성이 확산되면서 질적·양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한우협회 양치복 제주도지회장은 교잡우가 주를 이루던 제주 축산업에서 한우를 입식하고 고급육 생산에 심혈을 기울여 오면서 제주도 한우산업 발전의 선도 농가로 정평이 나있는 인물.
양치복 회장은 “제주여건에 강한 내성을 나타낸 교잡우와 달리 한우는 제주의 자연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제주도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꾸준한 개량사업 동참과 고급육 생산 노력으로 96년 23%였던 한우비중을 2002년 말 71%로 끌어올렸다”고 자부했다.
양 회장은 “이제는 제주도내 한우산업 경쟁력뿐만 아니라 개방화 시대 수입 쇠고기와 맞설 수 있는 국제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라며 “한우에 대한 안전성과 품질을 무기로 소비자의 신뢰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한우 육질 개선과 맛의 차별화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제주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내실 있는 브랜드사업 추진이 절대 과제”라고 밝히는 양 회장은 “브랜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생산 농가의 고품질 생산 노력은 물론 제주축산물 공판장의 일일 도축두수 확대와 이를 바탕으로 한 축산물 종합판매센터 건립 및 지속적인 지원대책 등이 반드시 뒷받침돼야한다”고 역설했다.
양 회장은 “제주도 1차 산업은 축산과 감귤이 주를 이루는 만큼 제주도 한우산업과 감귤산업과 연계를 통해 한우에서 생산되는 퇴비를 감귤에 사용, 당도 높은 감귤을 생산하는 등 상호 보완적 역할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내 한우사육농가는 고급육 생산을 위한 꾸준한 노력을 통해 제주 한우산업 발전은 물론 나아가 우리나라 축산업 발전의 원동력으로 자리 매김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옥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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