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우산업 발전 무궁무진

 
“제주도 한우산업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축정과 현우범 과장은 제주도 한우산업 발전에 대해 누구보다 큰 확신을 가지고 있다.
육지의 어느 지역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천혜의 요건을 갖춘 데다 연중 방목이 가능하다는 것이 그가 꼽는 가장 큰 경쟁력.
“90년대 초반만 해도 한우가 내성이 약하다는 이유로 방목을 꺼리는 농가가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한우사육에 자신 없어하던 농가들이 환경적응이 약하다는 이유로 ‘곱게만’키워 저항성을 떨어뜨린 원인도 있었죠. 그러나 마을공동목장 운영을 통한 연중방목으로 생산비를 절반수준으로 떨어뜨리면서 제주도의 한우산업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자신감을 농가 스스로가 얻게 됐습니다.”
게다가 90년도부터 도사업으로 추진한 소전염병청정화 사업이 전수검사와 도태 및 보상금 지원을 통해 청정단계에 접어들면서 소전염병청정화 사업 성공을 목전에 두게 됐다.
그러나 이처럼 자신만만한 현 과장에게도 적지 않은 고민이 있다.
개방의 빗장이 풀린지 어언 3년이 지나가는 현 시점에서도 사육농가들의 심리는 여전히 불안한 상태에 놓여 있다는 것.
“이제 시장개방의 문은 완전히 열려진 상태임에도 농가들은 항상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사육농가 스스로가 자신감을 가지고 수입 쇠고기와 경쟁력에서 우위를 지켜내야만 합니다.”한우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제주도청은 새로운 시책 추진보다는 기존의 송아지생산기지화 사업과 마을농장집중육성 등 생산부분에 지원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흑한우의 육질개량사업과 사육두수 확대를 통한 흑한우 특화사업을 추진중이다.
현 과장은“제주도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모두의 노력이 집중돼야 한다”며 “행정이 모든 것을 끌고 가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농가와 생산자단체도 각자의 임무를 맡아 우수한 품질의 한우고기 생산과 농가 구심체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옥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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