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만지고·먹어보는 오감만족 체험

치킨 투어 2년 만에 재개
동물복지 도계 과정 보고
계육 만지며 신선함 체험
시식 코너서 부위별 맛봐

일반인 대상 온라인 신청
2시간 코스…한번에 20명
백미밥 등 식품라인 연결
익산 대표 푸드투어 목표

하림 익산공장 전경.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하림의 익산공장 견학 프로그램 ‘하림 치킨 로드 투어(Harim Chicken Road Tour)’가 닭고기를 컨셉으로 먹거리, 놀거리, 살거리, 즐길거리, 볼거리 등 오감(五感)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림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공장 견학을 지난달 18일 2년 만에 다시 재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2주 만에 38팀, 350여 명이 하림을 다녀가는 등 관람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최신기술 갖춘 스마트팩토리

갤러리관의 모습. 닭고기의 신선함과 맛을 지키는 최신 설비에 대해 자세히 설명돼 있다.

하림 익산공장은 2017년 2600억 원을 투입해 최신 생산기술을 갖춘 스마트팩토리로 지난 2019년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갓 잡은 신선육과 가정간편식을 비롯해 양념육 등 현대인의 식생활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하림 익산공장 견학 프로그램은 ‘신선함의 비밀을 엿보다’를 주제로 도계 공정인 ‘프레시 로드(Fresh Road)’와 육가공 공정인 ‘시크릿 로드(Secret Road)’ 등 2개 섹션으로 나눠진다.

견학은 하림의 대표 캐릭터인 용가리가 맞이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용가리의 환영에 이어 계란 모양으로 만들어진 에그씨어터에서 ‘맛있는 닭고기의 비밀’ 영상을 시청하고 갤러리관으로 이동한다.

하림 갤러리관에는 IT기술을 활용한 컴퓨터그래픽과 반응형 미디어 등을 통해 닭고기의 신선함과 맛을 지키는 최신설비에 대한 내용과 함께 하림의 제품과 하림그룹에 대한 역사 등을 살펴볼 수 있다.

 

# 육가공제품 직접 체험·시식

닭 한 마리를 부위별로 분류하는 작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프레시 로드’에선 농장에서 건강하게 자란 닭을 유럽형 동물복지 설비를 사용해 도계하는 공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핵심기술인 에어칠링 공정 단계에서는 갓 잡은 닭고기를 만져 보면서 신선함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닭 한 마리를 날개, 닭다리, 가슴살, 목살 등 부위별로 분류하는 작업 과정과 바로 잡은 닭고기 구이를 시식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해 먹는 즐거움을 더했다.

아울러 신선한 닭고기를 원료육으로 사용해 육가공제품을 만드는 ‘시크릿 로드’에선 용가리치킨, 치킨텐터 등의 가공공정을 둘러보고 즉석에서 구워낸 맛있는 육가공제품을 시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하림의 다양한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프레시 마켓과 햄버거와 치킨 등을 판매하는 버거프레시, 휴게실 등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갖췄다.

 

# 익산 대표 푸드투어 만들 터

다양한 하림 제품들이 전시돼있다.

하림 익산공장 견학 프로그램은 총 2시간이 소요되며, 하림 홈페이지(홍보센터-견학신청)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초·중·고교생 및 대학생, 주부, 일반단체가 대상으로 견학인원은 최대 20명이다. 운영 요일은 월요일~토요일이며 일요일과 법정 공휴일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정호석 대표이사는 “하림은 고객의 식탁에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닭고기를 올리기 위해 설비 개선과 함께 고객의 니즈에 맞는 제품 개발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하림 견학프로그램을 통해 신선한 닭고기의 기준을 알고 오감만족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림은 익산공장 견학라인과 함께 ‘더미식 라면’, ‘유니자장면’, ‘백미밥’ 등을 생산하는 하림식품 견학라인을 연결한 ‘하림 푸드로드’ 프로그램을 완성해 식품산업의 메카 익산시를 대표하는 산업관광형 푸드투어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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