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동반 성장, 함께 만들어 갑니다”

사원으로 시작한 내부출신
대표이사에 취임한 첫사례
관행 배격, 준법‧책임 경영
ESG‧탄소중립…신뢰 확보

친환경 전 과정 도입 확대
품질 최우선 가치경영 추구
건강한 먹거리 식문화 선도
닭고기 명가입지 한층 강화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정호석 하림 대표이사가 지난달 1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경영 행보에 나섰다.

정호석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1989년 하림에 입사해 경리, 회계, 재무, 감사, 육가공·신선 영업마케팅, 기획인사, 기획조정실장, 생산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등 주요 직무를 두루 거친 ‘하림통’이다. 

특히 정호석 대표이사는 하림의 36년 역사 중 33년을 근무한 정통파로써, 계열화사업에 잔뼈가 굵고 남다른 현장 경험과 뛰어난 리더십을 인정받아 대표이사에 올랐다. 외부 영입이 아닌 내부 출신으로 대표 자리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임 정 대표는 모든 일은 실사구시(實事求是)를 추구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사고로 상생·동반 성장하는 하림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다음은 정호석 대표이사와의 일문일답.

 

- 하림 대표이사 취임 소감은.

하림 대표이사로서 영광스럽고도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됐다. 오늘의 하림이 있기까지 회사를 위해 헌신하신 모든 하림 가족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하림 입사 후 지난 33년간 우리나라 육계산업의 변화와 발전을 지켜봤다. 그 결과 지난 2002년 연평균 5700만 원 수준이던 계약농가의 조수익은 2012년 1억1500만 원으로 10년간 무려 165% 성장했고, 지난 2021년에는 2억2400만 원을 달성했다. 또한 미국이 110년 넘는 기간 동안 이룬 생산성을 불과 40여 년 만에 따라잡는 쾌거도 올렸다. 

대한민국 육계산업이 글로벌 경재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 경영철학이 있다면.

많은 중점 관리지표가 있지만 이중 안전을 가장 중시한다. 안전에 대한 원칙과 기준 준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안전을 모든 지표에 최우선으로 두고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쾌적한 일터를 만들어가겠다. 

준법 경영과 책임 경영도 매우 중요하다. 법에 어긋나는 관행은 철저히 배격하고 준법 경영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류기업이 되기 위해선 각자가 주인이 되는 주도적 실행문화가 전제돼야 한다. 이에 따라 최선을 다해 성과를 창출하되 결과에 대해선 스스로 책임지는 책임경영 문화 정착이 필요하다고 본다.

 

- 하림은 ESG 경영을 지향한다고 했는데 구체적 내용은.

앞서 말한 안전과 준법 경영도 ESG의 일환이다. 기업의 목적은 이윤 추구지만 과거처럼 이윤 획득만으론 지속가능한 경영이 불가능한 시대에 도래했다. 

이제는 수익과 이윤 등 재무영역보다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소비자 신뢰 확보에 더 중요한 지표가 된 것이다. 

따라서 회사는 물론 직원 개개인도 ESG 실천에 앞장설 계획이다. 협력업체와의 상생도모와 지역사회 나눔실천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

 

- 특히 ‘환경’ 부문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림이 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순 배출량이 ‘0’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과거엔 화석연료를 사용했지만 현재 폐목재·계분·슬러지 등을 재활용한 바이오매스 고형연료로 대체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모든 도계시스템에 동물복지를 적용했다. 보통 도계장에선 전기충격 방식을 사용하는데 하림은 가스 스터닝 방식으로 도계 전 닭들이 편안하게 잠이 들도록 한다. 

이는 곧 사람의 복지와도 직결된다. 아울러 환경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아이스팩도 순수 100% 물만 채워 만드는 친환경 방식을 채택했다.

 

- 마지막으로 하림 임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육부터 신선·육가공·바이오·경영지원까지 우리 모두는 하나의 하림이다. 

가금과 식품산업의 발전을 넘어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하림이 되기 위해 품질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소비자에게 최고의 제품을 제공해 건강한 먹거리를 선도하는 식문화를 만드는게 최종 목표다. 

하림의 식품 철학인 ‘식품의 본질은 자연에 있으며, 식품의 최고 가치는 신선함에 있다’를 바탕에 두고 닭고기 명가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져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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