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 소의 원유 100%
요구르트 신제품 출시
유지방‧단백 함량 월등

체격이 홀스타인보다 작은 저지 소.
체격이 홀스타인보다 작은 저지 소.

 

위의 소가 생산한 우유로 만든 요구르트 신제품.
위의 소가 생산한 우유로 만든 요구르트 신제품.

 

[축산경제신문 한경우 기자] 골든 밀크(Golden Milk)로 불리우는 저지원유 100%를 사용한 요구르트가 개발, 시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홀스타인 원유가 대부분인 국내 유가공시장에서 저지원유의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라 낙농업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당진낙농축협(조합장 이경용·이하 당진낙협)은 5월 중 유가공사업 개시를 목표로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진낙협은 지난해 하반기에 저지원유 100%를 사용한 요구르트 제조를 기본으로 한 유가공사업 진출을 준비해오면서 작년 10월에 목장형 유가공공장(공장장 금종수 박사·당진시 송산면 틀모시로 1124)을 준공한 바 있다. 
이는 이경용 당진낙협 조합장의 한·미 FTA 타결 등에 따른 국내 낙농 환경의 다변화를 위한 일환으로 시작됐다.
홀스타인종에 비해 사료 섭취량과 분뇨 발생량이 적으며 유지방 및 유단백질 함량이 월등히 높은 저지 종 육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 것.
이에 따라 지난 2011년 7월 최초로 캐나다산 저지 종 수정란을 도입, 이식해 이듬해 4월 국내 최초로 저지 송아지 3마리 분만에 성공하면서 저지종 육성사업은 본 궤도에 올라 3월 현재 당진낙협에서는 저지 종 젖소 36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이 가운데 착유소 10마리에서 1일 평균 약 200kg의 저지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이경용 조합장은 이와 관련 “앞으로 1일 약 3톤의 저지 원유 생산을 목표로 수태율 향상과 산유량 증진을 위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사양관리를 통해 저지 우유 생산의 조기 정착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경영방침을 밝힌다.
당진낙협이 시험·생산 중인 제품은 발효유 3종(플레인, 딸기, 블루베리)으로 150㎖, 500㎖ 및 1000㎖ 등 포장단위로 출시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저지 우유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발효유뿐만 아니라 △신선치즈 △젤라또 △저지 우유를 첨가한 제빵 △체험목장 등의 다양화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우유는 거의 100% 홀스타인종으로 당진낙협에서 생산되는 저지 종 우유는 홀스타인보다 높은 △지방 5.57% △단백질 4.15%(2022년 2월 조합 자체 검사성적)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저지 소(Jersey cattle)는 프랑스 인근의 영국령인 저지섬에서 기원한 체형이 다소 작은 젖소의 한 품종이다. 또한 영국 왕실의 전용 우유를 공급할 목적으로 1848년부터 윈저 성에서 사육을 시작했고 현재도 약 165마리의 저지 소가 사육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저지 소에서 생산한 우유를 로열 밀크(Royal Milk) 또는 높은 지방 함량으로 인해 노란색을 띠고 있어 골든 밀크(Golden Milk)라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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