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도개선안 폐지 관철
이승호 회장 “끝까지 쟁취”
농식품부 “입장 변함 없다”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은 2월 16일 부터 여의도 농성장을 지키고 있다.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은 2월 16일 부터 여의도 농성장을 지키고 있다.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낙농가들의 정부를 향한 장외투쟁이 두 달을 넘어서면서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정부의 낙농 제도개선 강행에 반발해 지난 2월 16일부터 여의도 소재 국회 인근에서 천막농성을 벌이면서 국회및 대정부 활동을 통해 낙농현안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의 지속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농식품부가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은 “인수위원회를 통해 새 정부에서 낙농 정책을 다시 수립하고 제자리를 찾을 수 있게 하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면서 “쉽지만은 않겠지만 전국 낙농가들의 뜻을 담아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의 낙농가들이 연일 상경하면서 응원과 함께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전하고 있어 든든하다는 이 회장은 “과거를 돌이켜보면 한고비 한고비 인내하면서 여기까지 왔다”라면서 “더한 시련을 견디고 이겨낸 전력을 되짚어, 낙농가들이 믿고 지지해 주는 만큼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또한, 여의도 농성장에서 임직원들이 불철주야 낙농 산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동력을 잃지 않고 투쟁에 임하고 있다는 이승호 회장.
이 회장은 “농식품부가 정치권의 압박에도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 집행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면서 “낙농가의 의견과 실상이 반영된 낙농대책이 재수립되도록 끝까지 힘을 모아 투쟁에 임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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