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애그스카우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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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산경제신문
  • 승인 2022.04.2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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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트럭·항만 파업
미국·브라질 곡물 생산불안

근월물을 중심으로 미국 내 옥수수 선물 가격은 부셸 당 8달러 선을 넘어섰으며 2012년 9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격전으로 인해 곡물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옥수수와 소맥의 대표적인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인해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이 중단됨은 물론 신곡 파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격전지인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은 파종을 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파종이 진행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의 올해 파종 면적은 3분의 1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종자는 물론 비료와 연료 부족으로 생산 여건이 좋지 못하며 생산 이후의 저장 공간 부족 역시 문제가 된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은 우크라이나의 올해 곡물 수확량이 크게 줄어듦에도 불구하고 저장 공간은 충분하지 않겠으며 구곡 재고를 수출하지 못하게 되면 우크라이나 농가는 생산 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슈와 더불어 세계적인 식량 인플레이션은 2010년 12월 발생한 아랍의 봄을 떠오르게 한다. 최악의 경제난에 시달리는 스리랑카는 파산 위기에 내몰렸으며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브라질과 더불어 대표적인 곡물 수출국인 아르헨티나의 경우 살인적인 물가 상승률로 인해 크고 작은 파업이 발생하고 있으며 곡물 수출에 지장을 주고 있다. 최근에는 트럭 운전수들이 운임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일으킨 바 있으며 아르헨티나 항만 노동자들 역시 파업을 예고하는 등 시장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본격적으로 옥수수와 대두를 수확하는 시기에 놓여 있으며 밀어내기로 인해 곡물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산업에서의 파업은 곡물 공급 위기를 가중시킨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곡물거래소에 따르면 4월 13일까지 아르헨티나의 대두 수확률은 14.1%, 옥수수 수확률은 19.4%이다.  
브라질의 경우 곡물 산지 가뭄이 우려되며 곡물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 주요 곡물 생산 주들이 속해 있는 중부 지역의 4월 하반기 건조한 날씨 예보로 인해 2021/22 시즌 2기작 옥수수 생산량이 기대 이하로 줄어들 수 있다. 브라질의 2기작 옥수수 생산량은 전체 생산량의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에는 885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투그로수, 마투그로수두술, 고이아스, 미나스제라이스 및 상파울루 주는 최소한 5월 초반까지 건조한 날씨가 형성될 것이란 예보가 나와 있다.  
미국 내 질소 비료 가격 상승과 옥수수 및 대두 파종 지연 가능성 역시 곡물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4월 17일 현재 미국의 옥수수 파종률은 4%로 작년 동기 대비 3%p, 최근 5년 평균 대비 2%p 뒤처졌다. 대두 파종률은 1%로 작년 동기 대비 2%p, 최근 5년 평균 대비 1%p 뒤처졌다. 한편 미국 내 대두 소비량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두유 및 대두박 수요 증가로 인해 대두 착유 마진은 좋은 편이다. 전미유지작물가공협회(NOPA)에 따르면 3월 착유용 대두 소비량이 1억8176만 부셸(대략 495만 톤)로 새로운 기록을 세웠으며 전월 대비 10%, 작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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