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업 기반구축과 축협의 브랜드를 높이는 것이 컨설팅사업

"현장밀착 지도사업을 통한 양축가 조합원 중심의 지도사업을 펼쳐야 축협이 돈장사만 한다는 오명을 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조합원들의 소득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함으로써 조합사업 전이용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축협과 15년 인연을 맺은 정병대 평택축협 구매지도과장. 그도 역시 뿌리는 축산인이다.
정 과장은 축산대학 4년 때 축협에 매력을 느껴 일선축협에서 양축농가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졸업과 동시에 축협에 입사원서를 냈고 벌써 15년의 세월이 흘렀다.
"조합 수의사와 지도계 직원들과 컨설팅 팀을 구성해 월 6회 이상 무료순회진료와 수시로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양축가 조합원들에게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줌으로써 그들의 소득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축협을 전이용하도록 유도하는 이른바 "승-승전략"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침 8시부터 1시간동안 컨설팅을 위한 직원간 워크숍을 통해 축산분야의 실무능력을 키우고 현장사진을 통해 컨설팅기법을 습득, 실무능력을 교육시키고 있다는 정 과장은 "우리 부서 직원 모두를 인정받는 컨설팅요원으로 만들어 조합내에서 최고라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며 "조합은 협동조합의 원칙에 따라야 합니다. 조합원이 조합의 주인이며 우리는 조합을 대신해서 그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제가 축협에 매력을 느끼게 된 것도 바로 이러한 점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유무역협정과 WTO 농업협상 등으로 축산물에 대한 수입개방 요구는 날로 거세질 것이고 지금의 국내 축산업은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서 양축가들은 제대로 숨쉬기조차 힘든 현실입니다. 그러나 축산업과 인연을 맺고 양축을 하는 조합원들이나 이와 관련된 모든 조직과 저희 같은 조직원들이 자신이 맡고있는 부분부터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면 지금의 난관을 해결하는 것도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축산업에 관심이 있어 축협과 인연을 맺고 양축가 조합원들의 수족이 되길 자청한 정 과장은 "바램이라면 하루 속히 축산경기가 회복되어 그늘진 축산인들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는 것"이라는 그가 이 땅의 진정한 축산 지킴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김일호기자 krk@chukkyung.co.kr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