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개방 강경 대응 동참 촉구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한우 농가들이 사료가격 폭등에 따른 생산성 저하와 수입개방에 따른 시장 잠식 등을 우려해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소재 제 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우협회 제 2차 긴급이사회에서 이사 및 도 지회장들은 치솟는 사료값에 따른 경영 부담에 이어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에 따른 수입축산물의 범람을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면서 집행부에 강력한 대응과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특히 정부가 가입을 가시화하고 있는 CPTPP에 대해 양허율이 최소 95.5%로 RCEP 대비 더 관세 양허 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후발주자인 우리나라의 경우 100%에 가까운 개방률을 보일 수 있다면서, 이미 체결되어있는 미국 호주와는 또 다른 상황이 발생해 더 한우 산업이 더 큰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승헌 한우연구소 소장도 “일본은 중국을 대상으로 수출확대를 위해 화우를 상당히 증식시키고 있으며, 중국뿐 아니라 오히려 고급육 시장이 겹치는 우리나라를 목표로 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한우협회 도지회장 및 이사진들은 CPTPP 가입 저지를 위한 활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결의하고 오는 13일 열리는 한국농축산연합회 주최 총궐기대회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또한, CPTPP 대응과 함께 사료가격 폭등에 따른 피해대책 마련 촉구를 연계해 현장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은 “사료가격 폭등과 수입개방, 소값 하락 등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을 통감한다”면서 “국회 및 대정부 활동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한우생산 기반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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