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지도자들, 방문 행렬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사진 왼쪽)과 문진섭 서울우유조합장이 투쟁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사진 왼쪽)과 문진섭 서울우유조합장이 투쟁 결의를 다지고 있다.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낙농가들이 정부의 낙농대책 폐기를 요구하면서 거리로 나선 지 20일이 넘어서면서 투쟁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전국 낙농가들은 연일 여의도 농성장에서 장외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이승호 회장과 집행부를 찾아 투쟁을 격려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충남 보령, 강원 철원, 경남 창원·진주·함안 등지에서 낙농지도자들이 방문했으며, 문진섭 서울우유조합장, 강래수 부산경남우유조합장이 격려차 농성장을 방문해 이승호 회장과 투쟁의 뜻을 같이했다. 다음날인 8일에는 경기 파주·김포·광주·이천 등지에서 낙농 지도자들이 방문했으며, 한국종축개량협회 임원진도 농성장을 찾아 이승호 회장과 환담을 하며 응원했다. 
이승호 회장은 “전국 각지에서 농성장을 방문한 지도자들이 납유거부 등 강경투쟁 전개를 집행부에 요구하고 있다”며 “한 발자국만 헛디디면 낭떠러지인 만큼 농정독재를 저 도끼로 반드시 끊어내겠다”라고 농성장 벽에 내건 ‘도끼’를 연신 가리키며 지도자들에게 투쟁 의지를 전했다.
이 가운데 지난 2일 한국낙농육우협회는 김현수 농식품부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고발한 가운데 최근 검찰로부터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이송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승호 회장은 “공명정대한 검경 수사를 통해 김현수 장관이 선량한 농민을 상대로 벌인 보복행정에 대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물어 다시는 농정독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일벌백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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