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생산량 증가 시기 맞춰
농가들, 기준량 확보 움직임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정부가 강력한 낙농제도개선을 밀어붙이면서 얼어붙었던 기준원유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원유생산량이 증가하는 시기가 다가오면서 기준원유량을 확보하려는 농가들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40만 원대로 떨어졌던 낙농진흥회 기준원유량 거래가격(쿼터 값)이 2월과 3월 50만 원을 넘어서면서 회복세로 돌아섰다. 
100만 원에 육박했던 서울우유 쿼터도 70만 원대로 주저앉았다 다시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낙농진흥회는 지난해 10월까지 70만 원대를 유지하던 기준원유량 가격은 11월 들어 62만 원을 기록하면서 하락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12월에는 51만8000원에 거래된 이후 올 1월에는 47만 원으로 대폭 하락, 2018년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업계는 강력한 정부 정책에 따른 감산 기조에 의해 농가들의 사육 심리가 위축되면서 매도·매수가 꽁꽁 얼어붙어,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원유생산량 감소가 이어지면서, 감축 기조가 해제될 수 있다는 기대감과 원유생산량이 증가하는 시기가 도래하면서 매수세가 짙어져, 다시 가격이 상승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낙농진흥회 쿼터는 2월 52만6000원, 3월 56만 2000원에 거래되면서 다시금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매도 물량보다 매입 농가가 많아 당분간 쿼터 가격의 강보합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업계관계자는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물량보다 쿼터를 사들이려는 농가가 많아 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할 것”이라면서 “낙농진흥회 뿐 아니라 일반 유업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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