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축협(조합장 김규동)
나주축협(조합장 김규동)
  • 염승열 기자
  • 승인 2022.03.04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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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임직원·조합원 의기투합…성장가도 진입

조합 살리기 직원들 앞장
조합장은 급여 자진 삭감
합병 위기에서 완전 탈피
미래를 지향하는 꿈 실현

CCTV…사료 자동화라인
인공수정 컨테이너 공급
사양·번식기반 안정 구축
‘조합원 부농’ 목표 눈앞

‘현재 성장 주변 도움 덕’
장학사업·나눔 활동 활발
안전·위생적 먹거리 제공
친환경 사회적 책임 실천

 

나주축협 나눔후원회 장학금 전달식 모습.
나주시 보건소에 코로나19 방역 격려 후원 물품 전달하고 있다.
나주시 보건소에 코로나19 방역 격려 후원 물품 전달하고 있다.
전남 도지사가 김규동 조합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나주시 보건소에 코로나19 방역 격려 후원 물품 전달하고 있다.

 

김규동 조합장.

[축산경제신문 권민·염승열 기자] 지난해 나주축협은 종합수지 20억8100만원을 달성했다. 신용 및 경제사업장려금 1억5000만원을 지급하고, 대손충당금 2억5000만원을 적립, 법인세 2억200만원을 납부하고 14억79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수치상으로 따지면 농촌형 축협으로서 평범한 결과물이지만, 몇 년 전의 모습과 비교해 보면 조합을 중심으로 임직원·조합원의 화합이 어떤 결실을 맺었는지를 확연히 알 수 있다. 

불과 몇 년 전 합병의 위기에서 힘겨워하던 나주축협이, 미래를 지향하는 건전한 조합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비결은 ‘조합원이 잘 사는 조합만들기’라는 대명제 앞에 조합장과 임직원이 의기투합하고 조합원이 조합사업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비로소 성장의 동력을 얻었다고 할 수 있다.

 

2021년 나주축협은 총자산 3172억원, 예수금 2055억원, 상호금융대출금 1570억원, 사료판매 5만3000톤 규모로서 농촌형 축협의 역할을 충실히 해오고 있다. 특히 하나로마트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함으로써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다. 

김규동 나주축협 조합장은 “현재 연체비율이 4.07%로 다소 높지만 이미 경매가 진행되고 있어 올해 정리된다면 클린뱅크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여기에 “대손충당금 12.43%, 일반대손충당률 238.25%로 충당금 여력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해 나주축협은 혁신도시 내 신규 하나로 마트 출점, TMF공장 신설, 연체채권 정화 등 3가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양축농가의 체계적인 사양 및 번식기반안정화를 위해 축사CCTV 지원과 사료 자동화라인, 인공수정용 컨테이너 공급 등 지원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했다. 

혁신도시 내 하나로마트 신규 출점에 대해 김규동 조합장은 “로컬푸드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조합의 고정비율과 인근 조합 간의 거리제한 등 해결할 문제들이 많지만 국민건강 먹거리인 축산물의 안전공급을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에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또 TMF공장과 관련해서 김규동 조합장은 “축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농가들의 비용 절감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중요하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나주축협은 우수한 품질의 발효사료생산이 이미 검증을 마쳤을 뿐만 아니라 고품격 사료 생산을 위한 내부 직원연수까지 완벽하게 마친 상태다. 올해 상반기에 공장을 준공하게 되면 조합원 농가에게는 원가 수준의 고품질의 사료를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동 조합장은 “출하까지 무이자로 공급하게 되면 조합원은 사료값 걱정없이 안정적인 생산에만 주력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조합은 생산된 한우를 제대로 유통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수익구조를 맞춰나갈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2015년 김규동 조합장이 취임할 당시 나주축협은 오리사업장에 대한 대규모 부실과 과다한 연체채권 발생으로 조합 경영이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어려워 합병 위기에 처해 있었다. 조합이 부도가 난다는 소문까지 겹치면서 조합은 그야말로 풍전등화의 기로에 서 있었다. 

나주축협이 현재 미래의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조합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계기는 직원들의 의기투합에서 시작됐다. 당시 120여명의 직원들은 조합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십시일반 출자금 형태로 12억원을 투자했고, 이것이 조합 경영 정상화에 밑거름이 됐다. 이 출자금으로 나주축협은 우량송아지 생축장 부지와 TMF사료공장 부지를 마련할 수 있었다. 

김규동 조합장 역시 취임 당시 스스로 급여 50% 삭감을 선언했고, 불필요한 비용 절감을 위해 내핍경영을 실시했으며, 직원들 역시 자발적으로 4년 간의 임금 동결로 화답했다. 

그 결과 2018년 말, 연체비율 1%대 진입과 대부분의 연체채권을 정리함으로써 비로소 정상적인 조합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조합장과 조합 직원들의 노력은 조합원들의 조합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로 돌아왔다. 

2018년 말, 광주전남우수조합 성공사례에서 전라남도지사상을 수상한 데 이어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함으로써 마침내 나주축협은 부실이라는 불명예를 털어내고 ‘조합원이 부자되는 조합’이라는 희망을 향해 한 발 한 발 내딛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해 나주축협이 조합원들의 환원사업으로 실시한 사료자동화 라인, CCTV, 인공수정컨테이너 지원을 포함한 자가인공수정 교육, 가축재해보험가입 지원, 조합원 및 조합원 자녀장학금 지원, 퇴비부숙제 지원사업 등은 남다르다. 

여기에 나주축협이 지역상생 활동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적극성을 띠는 것은 조합을 중심으로 협동조합의 역할에 자발적으로 화합하면서 갖게된 공동체 의식의 발로라고 할 수 있다.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그것에 전폭적으로 지지해준 주변의 관심이 함께 녹아들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안전하고 위생적인 먹거리 제공으로 보답한다는 의식이 체득됨으로써 친환경 축산물 생산 공급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었고, 가축분뇨처리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함으로써 주민들과의 화합도 이뤄냈다. 

김규동 조합장은 “현재 나주축협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 조합원들의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했지만 이런 과정들을 지켜보면서 끊임없이 격려해주고 도움을 줬던 지역사회의 주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나주축협 직원들은 농번기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해 ‘1인 1지구 일손돕기’운동을 전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로 인해 봉사하는 의료진에 생수 및 필요물품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또 지난해 나주축협나눔이웃돕기 후원회를 결성했다. 약 9000만원을 조성해 결손가정과 조손가정 그리고 배움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김규동 조합장은 특히 장학금 사업에 사재를 털어 지원할 만큼 남다르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지역의 영구적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사업이 중요하다는 소신 때문이다. 장학사업의 항구적 지원을 위해 약 10억원을 조성하는 것이 꿈이란다. 

김규동 조합장은 향후 나주축협의 미래상에 대해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분뇨를 에너지자원으로 재순환하는 한편 냄새 저감 사업을 추진하는 등 친환경 축산과 사회적 책임을 중요시하는 축산경영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 조합은 친환경적이고 양심적인 축산농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을 확대하며,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소규모 축산농가들을 조직화해 축산 농가의 소득이 증대해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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