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 회장 "2차 투쟁 방법과 시기 결정할 것”

한국낙농육우협회가 국회 앞에서 농성투쟁을 벌인 8일째(2월 23일 기준) 낙농관련조합장들이 농성장을 찾아 이승호 회장을 격려하고 투쟁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가 국회 앞에서 농성투쟁을 벌인 8일째(2월 23일 기준) 낙농관련조합장들이 농성장을 찾아 이승호 회장을 격려하고 투쟁의지를 다지고 있다.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낙농가들이 낙농제도개선 정부 대책 폐기를 요구하면서 시작한 장외투쟁이 일주일을 넘어섰다.
지난 2월 16일 낙농인 총궐기대회 직후부터 생산자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여의도에 둥지를 틀고 농성에 돌입한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
이승호 회장은 “생산자의 목소리가 전국에서 울려 퍼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생산자들의 의지와 뜻을 받아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는 그날까지 투쟁을 이어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회장은 “코로나 19 상황으로 인해 많은 인원이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그 결기는 변함없이 강건하다”라면서 “집행부와 협회 임원, 도지회장 등 지도자들과 숙의해 2차 투쟁 방법과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국의 낙농관련 조합장들도 생산자단체와 연대해 끝까지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8일 농성장을 찾은 문진섭 서울우유조합장, 천해수 아산축협조합장, 오종권 충북낙협조합장, 김영남 대전충남우유 조합장, 윤경구 예산축협조합장, 이재형 평택축협조합장, 이경용 당진낙협조합장은 이승호 회장과 투쟁 의지를 재차 다졌다.
맹광렬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장은 “농식품부 낙농 대책은 뜬구름 잡는 환상이며 낙농가는 환장할 노릇”이라면서 “협회와 뜻을 같이해 조합장 협의회도 투쟁 전선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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