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 종료 아동 6명에

오상현 대표(사진 오른쪽)가 전주시장에게 현대옥 수오지심 자립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오상현 대표(사진 오른쪽)가 전주시장에게 현대옥 수오지심 자립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오상현 대표가 지원대상 청년들에게 강의하고 있다.
오상현 대표가 지원대상 청년들에게 강의하고 있다.

 

[축산경제신문 신태호 기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콩나물국밥 프랜차이즈(대표 오상현 전 축협중앙회 노동조합 위원장)가 18세에 가장이 되어버린 아동시설 보호 종료 아동 청년 6명을 선정해 홀로서기를 응원했다. 
오상현 현대옥 프랜차이즈 대표는 지난 9일 전주시청을 방문해 김승수 전주시장에게 ‘현대옥 수오지심(羞惡之心) 자립지원금’이라는 후원자의 뜻을 담은 후원금 6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보호 종료 아동(자립준비 청년) 6명에게 1000만 원씩 지원된다. 현재 보호 종료 아동 문제는 지속해서 제기되어 왔다. 부모의 사망이나 양육능력 결여로 아동양육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자라온 아이들을 보호대상아동이라고 한다. 만 18세가 되면 아동이 아닌 청년으로 분류돼 보호조치를 종료하거나 입소 시설에서 퇴소해야 한다.
이 같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한 상황에서 후원의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사회에 훈훈한 바람이 일고 있고 귀감이 되어 회자되고 있다.  
오상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원금이 일시적인이고 시혜적인 부분을 넘어 청년들의 미래 삶을 펼치는 데 있어 하나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가슴과 삶에 수오지심이 깊이 새겨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옥은 그 동안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지난 1979년 문을 연 현대옥은 현재 콩나물국밥 맛집으로 전국에 150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했다.  전주 남문시장에서 운영하던 현대옥을 2008년 오상현 대표가 인수하여 2세대 현대옥 프랜차이즈를 출범시켰으며 LA 1호점을 개점하는 등 해외 진출을 하고 있다. 신문 및 방송 등 각 언론에 전주의 맛집으로 소개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소비자협회 주관 ‘2021년 대한민국 명가 명품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금까지 전주시 밥 굶는 아이없는 엄마의 밥상, 사랑의 열매 및 불우이웃돕기 성금, 장학금 기탁, 축협 공동방제단에 방제복 지원, 나눔축산운동 후원 등 나눔 활동을 꾸준히 지원해 왔다. 지난해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기도 했다.  
현재 현대옥 본점은 전북 최초로 서빙 로봇을 도입하여 물, 반찬, 식사류를 로봇이 전달하는 등 이색적인 식당을 운영하고 있어 식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또 ‘1인1벌 반찬’ 실행으로 코로나19 시대 공동반찬 문제 해법을 찾아냈으며 이를 전국 모든 가맹점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또 지난 8일에는 현대옥 대표실에서 6명의 대상 청년들의 독후감 발표 및 오상현 대표의 강의가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독후감은 오상현 대표가 쓴 현대옥 생각 중 지정된 △직업윤리 △돈 버는 길 세 가지 △수오지심 △거창고등학교와 현대옥 △초심을 버리자 등 5개의 글을 읽은 후 소감과 각오를 발표했다.
오상현 대표는 ‘자수성가를 향한 올바른 직업관 및 수오지심의 자세’에 대한 강의에서 “삶과 성공에는 계기, 전환점, 각성, 깨우침 등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받아오던 손길과 다르다는 것을 작은 충격으로 받기를 바란다”고 강조하고 “현대옥생각의 글들을 가끔 반복적으로 읽어 글들이 주는 의미와 자세가 자신 삶 속에 배여 있기를 바라며 여러분들끼리 이 다음 정상에서 다시 만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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