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한우조합공동법인
녹색한우조합공동법인
  • 염승열 기자
  • 승인 2022.02.11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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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 종합식품회사 ‘꿈’이 영글어간다

3년 연속 대통령상 수상
마침내 명품브랜드 반열
판매 마리수·매출 급상승
온라인 사업 폭발적 성장

코로나로 소비 패턴 변화
장춘환 대표 철저한 준비
‘새로운 협동조합 유통像’
확립 위해 전체 축종 확산

가정간편식·밀키트 제품
다양한 신상품 연구·개발
‘가심비’ 초점 품질 고급화
포장재 재활용 환경 개선
녹색한우는 주변부지를 구입, 축산물 종합타운을 건설할 계획이다.

 

장춘환 대표.

[축산경제신문 권민·염승열 기자] 2008년 출범한 녹색한우조합공동법인(이하 녹색한우)은 광역브랜드로서는 다소 늦은 후발주자의 위치였지만 그 이듬해부터 곧바로 전남도지사 품질인증 획득, 우수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 입상, 농식품부 브랜드경영체 A등급, 소시모 우수축산물 브랜드 인증을 받으면서 품질을 인증받았다. 

지난해 1월엔 2020년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에서 3년 연속 대통령상을 수상, 전국 최고의 한우축산물브랜드임을 입증하면서 마침내 ‘명품’으로서의 자격도 획득했다. 

이는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악화된 경제 불안과 소비 침체 속에서 얻어낸 것으로 그 어느 것보다 값지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녹색한우조합공동법인 내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일까?

 

녹색한우가 큰 성장을 이루기 시작한 것은 코로나 사태가 정점이었던 2020년이었지만, 지난해에는 그 기조를 발판삼아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판매마리수는 전년대비 258마리 증가한 5710마리로 목표 5600마리를 훨씬 넘어섰다. 

이에 힘입어 매출액도 전년대비 18% 성장한 748억원을 달성했으며, 당기순손익은 10억6000만원으로 마감함으로써 법인의 모든 사업이 안정적 기반을 다진 해였다. 

녹색한우의 성장기조를 이끈 주역은 한우 도매사업이었지만 2020년 새롭게 시작한 한돈과 온라인 사업의 폭발적 성장이었다. 한돈사업은 전년대비 43% 증가했으며, 온라인의 경우엔 전년대비 15%가 성장하면서 매출 85억을 달성함으로써 100억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녹색한우의 성장을 겉에서 보면 코로나 사태를 맞아 외식을 위주로 한 소비패턴의 가정식으로의 전환, 가정간편식, 온라인 소비증가라는 ‘운(運)때’가 잘맞았기 때문인 듯 하지만 그것은 속내를 이해하지 못해서 하는 말들이다. 

2019년 10월, 장춘환 대표이사는 취임 하자마자 곧바로 추진한 것이 바로 SNS를 활용한 온라인 사업이었다. 장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비 패턴이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을 감지하고 ‘온라인 특판부’를 신설한 것이 절묘한 한 수였다. 

이는 바로 ‘준비된 자만이 결실을 얻게 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마인드가 경영에 어떤 결과로 나타나는 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장 대표이사는 농협 목우촌 전무, 농협사료 대표로서 축산경제의 사업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때문에 조합공동법인의 가치에 대해 누구보다 조예가 깊었다. 

장춘환 대표이사는 “조합공동법인의 가치는 축협 조합원을 중심으로 생산한 축산물을 팔아줌으로써 조합원의 소득 안정을 꾀하는 데 있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법인도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바로 그가 늘 주장하는 ‘새로운 협동조합 유통의 메카’다. 

장 대표이사가 내세우고 있는 최종의 목표 ‘축산물종합식품회사’가 바로 새로운 협동조합 유통의 메카의 완성된 모습이다. 한돈을 취급하고 축산업의 전체 축종으로 확산하고자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일부 참여조합장들로부터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축종을 넓히지 말고 한우에만 집중하라”는 우려 섞인 조언(?)을 듣고 의견을 조율하고 있지만 최종의 목표는 확실하다. 판을 키워야 ‘환원’이라는 그만큼의 혜택도 돌아갈 뿐만 아니라 위기와 리스크도 분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녹색한우가 의욕적으로 전개해 고속성장을 거듭하면서 효자역할을 하고 있는 온라인 사업은 100억 매출이 눈앞이다. 기존의 온라인 쇼핑몰 마켓컬리와 쿠팡에 납품하면서 SSG 입점까지 추진하고 있어, 조만간 국내 3대 온라인의 쇼핑몰을 통해 국민들에게 맛있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무항생제 녹색한우의 위상을 한층 높인다는 구상이다. 

온라인 사업이 활성화되려면 다양하고 새로운 제품들이 연구‧개발‧출시되어야 한다. 따라서 이미 기존의 간편식을 사골곰탕에서 나주곰탕, 꼬리곰탕, 고기곰탕을 개발했으며, 올해는 뼈없는 갈비탕, 도가니탕, 우리아이곰탕 등 탕 종류 뿐 아니라 가정간편식(HMR)으로 시골곰탕, 장조림, 양념불고기, 떡갈비 등을 개발하는 동시에 스테이크, 월남쌀 등 밀키트 제품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장 대표이사는 이렇게 다양한 3차 가공식품으로 확산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축종 확대의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축산물종합식품회사는 완성된다는 것이다. 

종합식품회사로 가는 녹색한우의 노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서브브랜드인 ‘녹색식탁’, 1++등급의 최고급 브랜드 ‘남도우애’는 마켓컬리를 통해 판매되면서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어 물량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녹색한우는 향후 사업 세분화와 전문화를 통해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장춘환 대표이사는 꿈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선결조건을 ‘신뢰’에 맞추고 있다. 가격 대비 만족도를 따지는 ‘가성비’가 아니라 가격보다 기대치에 대한 만족도를 중시하는 ‘가심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명품인증을 받은 만큼 그에 걸맞는 브랜드를 확립해야 한다”는 그는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이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녹색한우가 참여 농가를 대상으로 농장입간판, 번식우 사업, 농기구, 재해보상금, HACCP교육비 등 다양한 환원사업을 하고 있는 것도, 농가들이 안정적으로 소를 출하할 때 고품격의 한우가 생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장 대표이사는 “다행히 녹색한우는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소비자들로부터 전폭적인 신뢰도를 얻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 예로 녹색한우를 구매한 소비자들의 재구매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힘입어 녹색한우는 올해의 경영 슬로건을 ‘무항생제 녹색한우의 명품브랜드화’로 설정했다. 생산되는 모든 제품들이 명품이 되기 위해 품질 개선, 포장재 변경 등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한다. 

여기에 생산에서 식탁까지 전 과정을 HACCP통합인증화하고, 환경개선을 위해 아이스팩을 기존의 젤 타입에서 물타입으로 바꿔 처리하기에 편리하게 했고, 선물세트 포장도 아이스박스에서 종이지함으로, 스킨포장방법을 통해 고객들이 수령한 후 보관할 수 있는 기간도 늘어났다. 제품 자체가 명품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녹색한우는 이러한 다양한 사업들을 하나의 통합체계로 연결하기 위해, 이전에 추진했던 나주혁신도시 내 본점 이전을, 현재의 부지를 확장해 대형 매장 겸 현대식 가공장‧본점을 통합하는 종합타운 건설로 계획을 바꾸었다. 

“향후 축산업의 전망이 좋지는 않지만, 준비된 자에게 위기 후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한다”는 장춘환 대표이사가 꿈꾸는 축산물종합식품회사의 꿈이 차근차근 현실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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