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서비스 개시

원격병리진단 서비스 장면.
원격병리진단 서비스 장면.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검역본부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지난달 21일부터 소와 돼지 질병을 대상으로 원격병리진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병리진단은 죽거나 질병이 의심되는 가축에 대한 다양한 검사 등을 통해 가축질병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원격병리진단을 통해 실시간으로 검사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그 결과를 함께 논의하는 등 효율성과 신속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검역본부 질병진단과가 제공하는 원격병리진단 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농장에서 폐사한 소·돼지를 관할 시·도 동물위생시험소가 검역본부로 의뢰할 경우 검역본부 질병진단과의 병리전문가가 부검결과를 시·도 시험소 직원들에게 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 시·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검사 중인 사례의 경우, 검역본부 병리전문가가 온라인으로 부검사진과 병원체 검사결과를 살펴보며 해당 시험소 담당자와 실시간 논의하고 병리진단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질병진단은 검사 의뢰에서 결과 통지까지 약 2주의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시도 병리진단 담당자와 검역본부가 공동으로 검사를 하기 위해선 담당자가 검역본부를 방문하거나, 검역본부 전문가가 현장을 찾아가는 등 직접 대면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되는 원격병리진단 서비스는 소요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신속하게 결과를 제공함에 따라 현장 방역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시도 담당자와 검역본부 전문가가 관련 정보에 대해 실시간 소통해 현상 상황에 맞춰 검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복경 질병진단과장은 “최근 코로나19 발생에 따라 동물질병 분야에서도 비대면 원격진단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원격병리진단 서비스를 지속 제공해 축산 현장의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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