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회-농가사육협의회
협약식 갖고 협력하기로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닭고기자조금을 둘러싼 관리위원회와 농가협의회의 갈등이 일단 봉합되는 모양새다.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와 전국육계사육농가협의회는 지난 17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닭고기자조금 정상화를 위한 협약식’을 열고 닭고기자조금 정상화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들은 조속한 시일 내에 닭고기자조금 정상화를 도모해 닭고기 사육농가들의 권익 신장과 닭고기산업의 지속 성장 등 자조금이 올바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자조금 청구 소송과 폐지 확인 소송 등 상호간 법적 분쟁 건은 즉시 취하하고, 농가협의회는 빠른 시일 내 자조금을 납부키로 했다. 또 자조금 정상화를 위한 T/F팀을 구성해 한시적으로 운영하며 협약 내용은 언론에 즉시 발표키로 했다.
조건택 관리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를 만들기까지 3년 넘는 시간이 걸렸다. 그간의 과정들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복잡했지만 닭고기자조금이 더욱 단단해지는 기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오늘을 기점으로 닭고기자조금이 정상화 되고 닭고기산업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광택 농가협의회장도 “지난 2005년 사육농가의 염원으로 탄생한 닭고기자조금이 닭고기산업이 심각한 상황에서도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하고 있어,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절박함에 8개 농가협의회장의 중지를 한데 모았다”며 “전국육계사육농가협의회는 관리위원회와 소통을 강화해 사육농가들이 거출한 소중한 자조금이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해 향후 닭고기자조금의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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