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축산과학원

티오피(H-682).
티오피(H-682).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젖소 개량을 이끌어 나갈 한국형 보증씨수소 3마리가 선발됐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한국형 젖소 보증씨수소 이름은 ‘티오피(H-682)’, ‘롤렉스(H-684)’, ‘굿쉐이프(H-668)’이며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에서 임의로 정했다.

‘티오피’는 검정한 17마리 씨수소 가운데 종합유전능력지수(KTPI)가 가장 높았다. 특히 유지방량(32.79kg), 유단백량(27.85kg)에서 우수한 유전능력을 보였다.

‘롤렉스’는 종합유전능력 지수가 두 번째로 높았다. 몸을 지탱하는 형질인 지제 지수가 높아 지제 개량이 필요한 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굿쉐이프’는 우유 생산량은 많지 않았지만, 체형 종합 점수와 유방 지수가 가장 높았다.

젖소 보증씨수소는 종합유전능력지수를 기반으로 선발하지만 최근 체형 개량을 원하는 농가가 많아 이번에는 체형 종합점수가 가장 높은 씨수소 ‘굿쉐이프’를 선발했다.

새로 뽑은 젖소 보증씨수소 정액은 3월부터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를 통해 판매된다.

보증씨수소의 자세한 유전능력 정보는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www.nias.go.kr→연구 활동→ 영농 활용)에서 3월부터 확인할 수 있다.

윤호백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장은 “농가에서 씨수소 정액을 고를 때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새로운 유전능력을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경제수명 관련 유전능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젖소 보증씨수소의 선발과 정액 생산, 공급은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농협 젖소개량사업소, 한국종축개량협회와 협력해 추진하고 있는 국가 젖소개량 지원 사업이다. 해마다 6월과 12월에 열리는 가축개량협의회 젖소분과위원회에서 종합유전능력지수를 바탕으로 지제, 유방, 체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젖소 보증씨수소를 최종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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